수도권 4단계 8월8일까지…일일확진자 1000명↓ 안정화 안되면 '더 강화' 검토
"수도권 하루 평균 500~1000명 이내 안정 목표"
"유행속도 줄어들지만…여전히 1000명 내외 발생"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가 2주 연장된 23일 오전 서울 구로구 신도림역에서 시민들이 분주하게 이동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전 회의를 열고 코로나19 확산세를 감안해 다음 달 8일까지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를 연장하기로 했다. 2021.07.23. [email protected]
현재 수도권 지역 유행 상황을 정확히 가늠할 수 없는 상황에서 일상 속 소규모 접촉 감염이 일어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정부는 2주 뒤에도 수도권 하루 평균 환자 수가 500~1000명 수준으로 안정되지 않으면 위험시설 집합금지, 운영시간 제한 강화 등과 같은 강력한 방역 조처를 검토할 계획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23일 오전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수도권 거리두기 단계조정 방안을 발표했다.
수도권 지역 거리두기 4단계는 12일 0시부터 25일 24시까지 시행 중이다. 그러나 수도권의 일주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7월11~17일 990.4명, 18~23일 962.2명 등을 기록했다.
현재 수도권 지역 상황에 대해 정부는 "유행 확산 속도는 줄어들고 있지만, 여전히 하루에 1000명 내외 확진자가 발생해 감소세로 반전됐다고 평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 평가했다.
특히 정부는 일상 곳곳에서 소규모 접촉 감염이 일어나고 있다고 보고, 4단계 취지와 맞지 않는 위험도가 높은 집합 시설과 행사 방역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에 정부는 4단계 조처 연장을 통해 유행 증가세를 감소세로 전환하고, 수도권 하루 평균 환자 수를 거리두기 3단계 기준인 500~1000명 이내로 안정화하는 목표를 세웠다.
단, 2주 뒤에도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어렵다고 판단되는 경우 위험 시설 집합금지, 운영시간 제한 강화 등 강화된 방역 수칙을 검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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