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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 "화이자·모더나, EU 코로나19 백신 가격 올려"

등록 2021.08.01 22: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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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자 "백신 효과 있으니 가치 올려"

[토리노=AP/뉴시스] 지난해 12월27일 유럽연합(EU) 회원국인 이탈리아의 토리노에서 한 의료진이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을 들어 보이고 있다. 2021.08.01.

[토리노=AP/뉴시스] 지난해 12월27일 유럽연합(EU) 회원국인 이탈리아의 토리노에서 한 의료진이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을 들어 보이고 있다. 2021.08.01.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미국 제약사인 화이자, 모더나가 유럽연합(EU)에 공급하는 코로나19 백신 가격을 올렸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일(현지시간)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화이자는 자사 코로나19 백신의 가격을 기존 EU와 게약보다 25% 이상, 모더나는 10% 이상 올렸다.

FT가 확인한 계약에 따르면 화이자의 기존 계약 가격은 15.5유로(약 2만1200 원)였다. 이를 19.5유로(약 2만6700 원)로 올렸다.

모더나는 1회분 19유로(약 22.6달러·약 2만6000원)에서 25.5달러(약 2만9400 원)로 인상했다.

관계자는 화이자와 모더나가 그들의 시장 지배력을 이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통상적인 제약회사 수사법"이라며 "백신이 효과가 있으니 그들이 가치를 올리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 기업들은 전 세계적으로 전염력이 높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자 잠재적 '부스터샷'을 확보하기 위해 힘을 쏟는 국가들로부터 올해 수백억 달러의 매출을 올릴 예정이라고 FT는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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