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장애인 백신 접종 동행서비스 시행
장애인 대상 백신 접종 기간 내 시행…접종 3일 전에 신청해야
전문 돌봄인력이 접종 전체 과정 동행…접종 후 이상반응도 살펴
[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서울 마포구가 장애인의 안전하고 편안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위해 '장애인 백신 접종 동행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8일 밝혔다.
구는 "발달장애의 경우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 자율이행이 어렵고, 휠체어를 사용하는 지체 장애인은 동행 보호자가 없을 경우 백신 접종이 힘든 점을 고려해 동행서비스를 시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동행서비스는 마포장애인가족지원센터와 연계해 장애인활동지원사 자격증을 소지한 전문 돌봄인력 25명이 장애인 백신접종을 도울 예정이다. 이용 기간은 장애인 대상 백신 접종 기간인 오는 26일부터 내달 30일까지다.
이용 대상은 마포구에 거주하는 등록 장애인으로써 자폐·지적·정신 장애인, 접종기관까지 동행할 보호자가 없는 지체장애인, 휠체어 사용으로 보호자가 추가로 필요한 장애인이다. 비용은 마포장애인가족지원센터와 마포구에서 부담한다.
신청은 백신 접종 3일 전에 본인 또는 대리인이 거주지 동 주민센터를 방문하거나 유선으로도 가능하다. 마포구청에서 자격을 확인 후 전문 돌봄인력이 접종 당일 신청자 집으로 방문한다.
전문 돌봄인력은 신청자 집을 출발해 접종기관을 거쳐 다시 집으로 돌아오는 백신 접종 전체 과정을 함께한다. 접종 장소 도착 시 차량 하차 편의를 제공하고, 접종 접수를 보조하며, 접종 후에는 이상반응까지 살핀다.
아울러 구는 장애인콜택시, 돌봄SOS사업 등 이동 지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는 저소득 장애인 가구에게는 동 주민센터에서 운영하는 '찾동이 전기차'로 접종 기관까지 이동 서비스를 제공한다. ‘찾동이 전기차’는 신청자가 거주지 동 주민센터와 사전 협의 거쳐 이용 가능하며, 최대 2시간까지 이동 서비스를 지원한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장애인분들도 코로나19 백신을 편안하게 접종받을 권리가 있다"며 "앞으로도 장애인의 백신 사각지대가 생기지 않도록 꼼꼼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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