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다자녀 할인 확대·지연배상금 자동보상…철도서비스 개선

등록 2021.08.22 11:00:00수정 2021.08.22 11:44:5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국토부·철도관계기관 '철도 서비스 개선 협의회'

SRT, 철도 다자녀 할인기준 3명→2명 이상으로

코레일, 기차역서 택시·버스 등 교통수단간 연계

KTX 지연배상금·소멸 예정 마일리지 자동 보상

[서울=뉴시스] 달라지는 철도서비스. (인포그래픽=국토교통부 제공)

[서울=뉴시스] 달라지는 철도서비스. (인포그래픽=국토교통부 제공)


[서울=뉴시스] 이예슬 기자 = 정부와 철도기관이 다자녀 할인 확대, 열차 지연배상금 자동 보상 등 철도 서비스를 개선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국토교통부는 코레일과 에스알(SR) 등 철도운영사, 한국교통연구원, 한국생산성본부 등과 함께 '철도 이용객 서비스 개선을 위한 협의회'를 지난 20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자리는 각 철도운영사의 우수 운영사례가 공유됐다. 회의에서는 다자녀 등 할인 대상 확대, 열차 지연배상금과 소멸 예정 마일리지의 자동보상, 대중교통 연계 강화, 수어 영상 제공 등 다양한 공익적 서비스 개선방안을 중점 논의했다.

철도이용자들의 모바일·비대면 선호추세에 따라 승차권 자동발매기 확대, 온라인예매 플랫폼 다양화, 인공지능(AI) 기반 모바일 상담 등의 시행 및 확대 방안도 공유했다.

우선 교통약자 지원, 공공할인을 확대한다. 에스알은 이달부터 다자녀 할인기준을 기존 3명에서 2명 이상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의무 복무장병도 할인혜택 대상에 포함한다. 코레일은 2019년 1월부터 이 혜택을 적용하고 있다.

코레일은 휠체어 승하차 도우미 서비스 이용을 지속적으로 독려하기로 했다. 역사 내 전동 휠체어 급속 충전시설을 확충하고 노후화 점자안내 표지판도 교체할 계획이다.

철도서비스의 편의성도 제고하기로 했다. 코레일은 코레일톡에서 공공형 택시·버스 이용을 신청할 수 있도록 해 교통수단간 연계를 확대할 방침이다. '모바일 승차권 전달'은 전용 앱이 없어도 문자메시지로도 가능하도록 개선할 계획이다. 에스알은 챗봇을 통해 승차권 예약 및 환불, 열차 이용안내 등을 시행하고 있다.

또 철도 고객의 권익 증진을 고려해 KTX 소멸 예정 마일리지는 할인 쿠폰으로 전환해 제공하고 용도를 다양화해 혜택의 폭을 넓힐 예정이다. 지금까지는 열차지연 배상금을 받기 위해 이용객이 역 창구를 직접 찾아가거나 전용앱에서 별도로 신청해야했지만, 이달부터는 자동으로 지연배상금을 받을 수 있다.

강희업 국토부 철도국장은 "철도교통이 전염병 상시 위기대응 능력을 갖추되, 이로 인해 서비스의 질이 저하되거나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세심하게 신경 써야 할 때"라며 "협의회에서 공유된 우수사례를 바탕으로 혁신적 철도서비스를 발굴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