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중환자 병상 252개…"2500명 이상 확진시 의료체계 문제"
중환자 병상 여력, 강원 2개·제주 4개
위중증 환자 420명, 3월 이후 최대 규모
[서울=뉴시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이 8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공) 2021.08.0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24일 정례브리핑에서 "대략 2500여 명 이내까지는 현재와 같이 어느 정도 문제없이 대응이 가능할 거라고 생각하지만, 2500명 이상의 환자가 꾸준히 발생하게 되면 우리 의료체계에도 여러 문제들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중수본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전국에서 즉시 사용 가능한 코로나19 중증환자 전담 병상은 252개다.
일부 지역은 병상이 고갈되고 있다. 강원도는 보유한 중증환자병상 24개 중 2개, 제주도는 8개 중 4개만 남아 있다.
중증에서 상태가 호전되거나 중증으로 악화 가능성이 높은 환자를 치료하는 준-중환자 병상은 전국에 152개 남았다. 수도권은 83병상이 남아 있다.
지역별로 인천 1개, 강원 4개, 제주 4개로 일부 지역에서는 병상 여력이 거의 없는 상황이다.
감염병전담병원은 총 9113병상을 확보하고 있으며, 가동률은 전국 73.1%로 2447병상의 이용이 가능하다. 수도권은 670병상의 여력이 있다.
무증상·경증 환자가 입소하는 생활치료센터는 전국 1만9368개 병상이 있으며, 현재 가동률은 55.5%로 8619 병상이 사용 가능하다.
생활치료센터 수도권 가동률은 61.1%로 5020 병상의 이용이 가능하다.
손 사회전략반장은 "계속 많은 환자가 발생하고 있어 의료체계의 여력은 감소하고 있는 중"이라며 "정부와 의료기관들은 병상을 추가로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0시 기준 일일 확진자는 1509명이다. 위중증 환자는 420명으로 지난해 3월 통계 집계 이후 역대 최대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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