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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교실서 만나자"…교육업계, 메타버스 접목 시동

등록 2021.08.25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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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원, 500억원 투자…초개인화 서비스 출시 막바지

천재, 한국어 교육·가상 갤러리 등 연내 출시 목표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LG전자가 최근 소프트웨어 전문가 교육과정을 마친 직원들이 같은 공간에서 수료의 기쁨을 함께 나눌 수 있도록 메타버스 수료식을 열었다. 아바타의 모습으로 수료식에 참가한 직원들은 LG전자가 가상공간에 구축한 CMU(Carnegie Mellon University) 캠퍼스의 행사장에서 수료증을 받고 동료들과 수료의 기쁨을 나눴다. (사진=LG전자 제공). 2021.07.0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LG전자가 최근 소프트웨어 전문가 교육과정을 마친 직원들이 같은 공간에서 수료의 기쁨을 함께 나눌 수 있도록 메타버스 수료식을 열었다. 아바타의 모습으로 수료식에 참가한 직원들은 LG전자가 가상공간에 구축한 CMU(Carnegie Mellon University) 캠퍼스의 행사장에서 수료증을 받고 동료들과 수료의 기쁨을 나눴다. (사진=LG전자 제공). 2021.07.01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권안나 기자 = 코로나19로 비대면 문화가 확산되면서 각종 영역에서 가상현실을 통한 '메타버스' 활용 사례가 늘고 있다. 신입사원 채용설명회나 발대식, 수료식 등을 메타버스에서 개최하고 메타버스숲에서 환경보호 캠프도 가진다. 교육업계에서도 이 같은 변화에 주목하고, 메타버스를 접목한 신규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25일 국내 교육 기업들은 메타버스 기반의 새로운 프로그램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교원에듀는 오는 11월초 메타버스와 인공지능(AI) 실사형 튜터, 휴먼터치 등의 기술을 기반으로 한 신상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미래 세대들이 재미있게 학습에 몰입할 수 있는 학습환경을 제공한다는 목표다.

교원에듀가 선보일 신규 서비스는 각각의 독립된 학습앱과 다른 사용자환경(UI)이 아닌, 메타버스 관점에서 통합된 가상 교실 플랫폼으로 운영된다. 그 속에서 이 마을 저 마을을 돌아다니듯, 다양한 학습 경험을 제공한다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특히 국내 교육업계 처음으로 멀티 모달 AI 분석 기법을 도입해 초개인화 맞춤 학습 시스템을 제공할 예정이다.

교원에듀는 해당 서비스를 위해 지난 2019년 말부터 기획, 연구개발을 진행했으며 연구·개발(R&D) 비용에만 500억원을 투자했다. 현재 학습 솔루션 관련해 6종의 특허를 출원했으며 이 분야의 기술 선점을 위해 추가적으로 특허 출원을 준비 중이다.

교원에듀 관계자는 "에듀테크에 대한 고객들의 니즈를 반영해 완전 디지털화한 새로운 학습지 브랜드 개발을 완료했으며, 출시를 위한 막바지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천재교육도 메타버스를 통해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서비스를 중심으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먼저 외국인·다문화가정 자녀 등 한국어 교육을 필요로 하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메타버스 기반 한국어 교육 플랫폼 '코버스'(Koverse·가칭)를 구축하고 있다. 올해 말 출시, 내년 상반기 상용화가 목표다.

이와는 별도로 스마트학습 서비스 '밀크T'에서도 연내 출시를 목표로 메타버스 기반의 가상 갤러리 플랫폼을 준비 중이다. 가상 갤러리에서 티켓팅 후 입장하면 미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방식의 서비스다.

천재교육 관계자는 "내부에서 다양한 협의가 이뤄지고 있다"며 "괜찮은 아이템이 나오면 또 다른 프로젝트를 발주하는 식으로 계속 진행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웅진씽크빅 등 다른 교육 기업들도 메타버스를 접목한 서비스 관련 연구개발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웅진씽크빅 관계자는 "외부 기술을 가진 기업들과 협업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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