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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남북관계, 北 배려하느라 오히려 왜곡"

등록 2021.09.07 10:5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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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안보·통일 독트린 발표해 국내 의견 조율"

"한일관계 리셋…미래지향적 정신으로 재설정"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 유튜브 '정세균 TV' 캡쳐) *재판매 및 DB 금지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 유튜브 '정세균 TV' 캡쳐)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한주홍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7일 남북관계와 관련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공정하고 합리적인 관계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정 전 총리는 이날 유튜브채널 정세균TV에서 발표한 외교·안보 공약을 통해 "북한에 대해 특수배려를 함으로써 남북관계가 오히려 왜곡돼 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전 총리는 "북한에 대한 창의적 접근으로 최대한 남북 화해를 도모하되 북한이 진정성을 보이지 않을 경우 국민들이 납득하고 국제사회가 지지할 수 있는 의연하고 합리적인 대응책을 마련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동맹국이나 우리와 외교관계를 가지고 있는 나라들도 남북 문제의 그런 부분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는 것으로 판단한다"며 "이런 문제를 감안하고 국민적 눈높이에 맞게 남북관계를 잘 조율하고 추진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정 전 총리는 "외교·안보·통일 독트린을 발표하겠다"며 "우리나라가 나아가야 할 외교·안보·통일 정책의 포괄적 방향과 범위를 담은 선언(독트린)의 초안을 먼저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외교나 안보 문제에 대해 국내에서 의견 통일이 잘 되지 않는다. 국내에 이견이 있어도 잘 조정해 외교적으로는 단일적으로 가야 한다"며 "독트린을 통해 대한민국 외교가 한 방향, 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기틀을 만들겠다는 의지"라고 강조했다.

이어 "초안을 토대로 학계 토론, 시민공청회를 거쳐 국회에서 다시 여야가 합의해 독트린을 확정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 전 총리는 미중 관계와 관련해서는 "역(逆) 안미경중 정책을 펴나갈 것"이라며 "미중에 의존하는 것을 전제로 하는 안미경중이 아닌 안보는 미국이 우리를 필요로 하고, 경제는 중국이 우리를 필요로 하게 한다는 역발상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일관계와 관련해서는 "관계를 리셋하겠다. 김대중-오부치 선언 당시 미래지향적 정신을 되살려 한일관계를 재설정하겠다"며 "과거지향적 프레임이 아닌 미래지향적 프레임으로 재출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들께서도 소부장 금수조치 등에 대해 매우 분노함녀서도 일본과 협력할 것은 협력해야 하지 않느냐는 생각을 갖고 있을 것"이라며 "집권하면 한일관계에 대한 대응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징병과 모병이 혼합된 강군을 만들겠다"며 "병력수준을 합리화하고 정예화해야 한다. 단기 징병 인력과 부사관 중심 모병 인력을 혼합해 조화로운 강군으로 재편하겠다. 여군도 모병을 통해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27일 코로나19 확진자와 밀접접촉 이후 자가격리에 들어간 정 전 총리는 이날 정오부터 격리에서 해제돼 대면 선거운동에 나설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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