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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붙이고, 뿌리고, 흡입하고"…다양해진 코로나 백신·치료제

등록 2021.09.27 11:2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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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미국서 반창고처럼 붙이는 패치 기술 개발
셀트리온, 유나이티드제약 등 흡입제 개발 중
샐바시온, 진원생명과학 등 스프레이 개발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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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셀트리온 코로나19 치료제 ‘렉키로나주’가 의료기관에 공급되기 시작한 17일 오후 대구 중구 대구동산병원 약국 의약품전용냉장고에서 약사가 ‘렉키로나주’를 꺼내고 있다. 대구동산병원 관계자에 따르면 공급된 ‘렉키로나주’는 코로나19 격리병동 입원 환자들을 대상으로 이날 바로 투약된다. 2021.02.17. lmy@newsis.com

[서울=뉴시스] 송연주 기자 =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의 제형이 기존 주사제, 경구제의 틀에서 벗어나 다양해지고 있다. 효능 혹은 편리함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이다.

미국에선 피부에 붙여서 코로나19를 예방할 수 있는 백신 패치 기술이 개발됐다.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채플힐대와 스탠포드대 공동연구팀은 일반 백신 주사보다 면역효과가 큰 3D프린팅 기술을 이용해 반창고 형태의 '마이크로니들' 백신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마이크로 니들은 마이크로 사이즈의 미세 구조체다. 길이가 1㎜ 이하인 미세바늘로 피부에 백신 및 의약품을 고통 없이 전달한다. 피부의 각질층을 통과해 피내로 유효성분을 전달하기 위해 수백 마이크로미터(㎛) 길이 이내의 미세바늘을 활용한다.

이 백신 패치는 백신칩 한 면에 젤이나 반고체 형태로 된 약물을 코팅해서 피부에 붙이면 체온에 의해 녹으면서 미세침을 통해 피부 안쪽으로 흡수되도록 제작됐다. 연구팀은 동물실험 등을 통해 이 기술의 약물전달률이 기존 주사방식보다 10배 이상 높고 면역세포 활성화 및 항체반응 유도 효과가 50배 이상 우수하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했다.

국산 1호 코로나19 치료제 '렉키로나'(성분명 레그단비맙)를 내놓았던 셀트리온은 다시 렉키로나를 흡입제로 바꾸는 연구 중이다. 정맥주사로 60분 맞는 항체치료제인 렉키로나 보다 편리함을 도모하기 위해서다. 지난 8월4일(현지시간) 호주 호주연방의료제품청에서 임상 1상을 승인받아 본격적인 개발에 나섰다. 셀트리온과 계약을 맺어 흡입형 렉키로나를 개발 중인 미국 인할론 바이오파마는 연내 2상에서 유효성 평가를 진행할 계획이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기도 점막에 항체를 전달하는 방식인 흡입형 렉키로나는 호흡기를 통해 폐에 약물을 직접 전달하기 때문에 더욱 편리해질 것이란 기대다. 비교적 경증 환자들에 투여되는 렉키로나를 흡입제로 투여하면 보다 광범위한 환자들이 처방받을 수 있다. 전문가들은 먹는 경구제와 함께 흡입제가 코로나19 치료의 투트랙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도 후보물질 'UI030'(성분명 부데소니드·아포르모테롤)을 중등증 및 중증 코로나19 흡입 치료제로 개발 중이다.

미국 샐바시온은 뿌리는 코로나19 예방제 '코빅실V'를 개발 중이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최초 인체 감염 경로인 비강 섬모 상피세포 부위에 직접 분사해 보호막을 형성시켜 바이러스 생식을 막는 기술이다. 중남미 다수 국가를 대상으로 사용승인신청을 한 상태다.

진원생명과학 역시 코막힘 완화 스프레이처럼 쓸 수 있도록 코로나19 감염방지 코 스프레이 치료제 'GLS-1200'를 개발 중이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가 출시되더라도 흡입형 등 편리한 치료제는 편의성을 갖춘 또다른 옵션으로 자리잡을 것이다"며 "코로나19 환자에 편리성을 탑재한 치료제 및 백신은 보급이 수월해 새로운 치료 트렌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y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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