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공수처 '고발사주 의혹' 현직검사 동시다발 압수수색(종합)
손준성 전 수사정보정책관 '고발사주' 피의자
함께 근무했던 검찰 관계자 사무실도 포함돼
지난 10일엔 손준성 자택·사무실 압수수색도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외교안보 관련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2021.09.22. [email protected]
28일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공수처 수사3부(부장검사 최석규)는 이날 대검 수사정보담당관실(옛 수사정보정책관실)에 검사와 수사관 등을 보내 압수수색을 벌였다.
공수처는 손 전 정책관 등이 사용하던 PC와 자료 등을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공수처는 손 전 정책관과 지난해 수사정보정책관실에서 함께 근무한 성모 검사가 소속된 부산지검 서부지청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공수처는 지난해 4월 총선을 앞두고 당시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측에 전달된 것으로 의심되는 고발장 작성에 손 전 정책관과 더불어 다른 검찰 관계자도 관여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27일 이 사건 제보자인 조성은(전 미래통합당 선거대책위원회 부위원장)씨로부터 제출받은 자료가 추가 압수수색 결정에 영향을 줬을 거라는 관측도 나온다.
공수처는 김웅 국민의힘 의원(4·15 총선 당시 미래통합당 후보)이 조씨에게 전달한 고발장 사진에 '손준성 보냄'이라고 적힌 점 등을 근거로 손 전 정책관이 '전달자'였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중이다.
공수처는 지난 9일 손 전 정책관과 윤 전 총장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공무상비밀누설 등 4개 혐의 피의자로 입건했다.
그리고 같은달 10일과 13일에 손 전 정책관과 김 의원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휴대전화와 태블릿PC 등을 확보, 압수물 분석을 진행해왔다.
그러나 손 전 정책관은 고발장을 작성한 적이 없을 뿐만 아니라 김 의원에게 전달한 적도 없다며 자신에 관한 혐의를 전면부인하고 있다. 손 전 정책관은 압수된 휴대전화 잠금 해제 등 수사에 비협조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수처는 지금까지 확보한 압수물의 분석을 대부분 마무리한 만큼, 이르면 이번주 중 손 전 정책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가능성도 있다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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