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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혜자 간이식도 로봇 복강경 수술 성공…세계 최초

등록 2021.09.28 18: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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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서울대병원 간이식팀, 60·40대 환자 대상 성공
수혜자 시옷자 상처 대신 작은구멍 몇 개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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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서울대병원 간이식팀(서경석·이광웅·이남준·최영록·홍석균·한의수)은 최근 원발성 담도경화증 환자(63)와 간경변 환자(49)를 대상으로 로봇 간 이식에 성공했다고 28일 밝혔다. (사진= 서울대병원 제공) 2021.09.28

[서울=뉴시스] 백영미 기자 = 국내 의료진이 기증자 뿐 아니라 수혜자의 간 이식도 로봇과 복강경(배에 작은 구멍만을 내는 방식)을 이용해 성공했다.

서울대병원 간이식팀(서경석·이광웅·이남준·최영록·홍석균·한의수)은 최근 원발성 담도경화증 환자(63)와 간경변 환자(49)를 대상으로 로봇 간 이식에 성공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로봇 복강경 수술로 간을 이식받은 환자들의 배 중앙에는 커다란 ‘시옷자’형 상처 대신 작은 구멍 몇 개만 남았다. 간 적출과 이식을 위해 치골 부위를 절개하는데, 이 부위는 보통 속옷으로 가려진다.

 장기이식은 외과계 수술 가운데 난이도가 높다. 기증자에서 복강경 수술로 간절제를 하는 것도 까다롭지만 특히 수혜자에 이식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지금까지 수혜자의 배를 열지 않고 복강경과 로봇을 이용해 이식하는 것은 세계 어느 곳에서도 시행하지 못했다.

  서 교수는 “이번 수술은 수혜자에게 순수 복강경-로봇으로 간이식을 한 세계 최초의 쾌거”라면서 “수혜자도 커다란 수술 상처에서 해방될 수 있을 뿐 아니라 자주 발생하는 폐와 상처의 합병증도 줄이고 회복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의료진은 지난 4월 복강경으로 기증자의 간을 절제해 역시 복강경으로 수혜자에게 이식하는 데 성공했다. 6월에는 자가면역 간경변증 환자(51세)와 간세포암 환자(60세)에게 복강경-로봇 하이브리드(복합) 수술로 이식했다. 최근에는 순수 복강경 기증자 간 절제술 500례를 달성했다. 모두 세계 최초다.

이번 연구 성과가 생체 간이식 활성화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연구팀은 기대하고 있다.

연구 결과는 '미국이식학회지(American Journal of Transplantation)', '영국외과학회지(British Journal of Surgery)' 등 세계적인 저널에 실릴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positive10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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