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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 일본, TSMC 구마모토 반도체 공장에 4조원 보조

등록 2021.10.10 16:5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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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세계 최대 파운드리업체인 대만TSMC 전경.

[서울=뉴시스]세계 최대 파운드리업체인 대만TSMC 전경.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TSMC(台灣積體電路製造)가 일본 구마모토에 건설하는 반도체 공장에 일본 정부가 4조원 이상을 보조한다고 닛케이 신문 등이 10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TSMC가 소니 등과 협력해 8000억엔(약 8조5574억원)을 투입, 구마모토에 세우는 반도체 공장에 최대 투자액의 절반 정도를 지원할 방침이다.

일본 정부가 자국내로 유치한 외국기업에 이처럼 막대한 자금을 보조하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매체는 지적했다.

반도체 부족이 전 세계적으로 심각해지는 가운데 TSMC는 미국과 중국에 이어 일본을 공장 확충지로 선정하고 투자에 나섰다.

일본 정부가 경제 안전보장, 반도체 우선 조달 등을 위해 TSMC를 상대로 1년 넘게 유치작전에 공을 들인 끝에 구마모토 공장 건설안이 성사됐다고 한다.

TSMC의 반도체 공장에는 소니와 덴소 등 일본기업 여러 곳이 합작 형태로 참여해 보조금 지원을 수월하게 만들 생각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구마모토 공장에서 TSMC가 생산하는 제품은 회로 선폭 20나노미터(nm) 이상이다. TSMC의 최첨단 제품 3nm에는 훨씬 못 미치지만 일본의 반도체 수급에는 상당히 플러스로 작용할 전망이다.

앞서 TSMC는 3년 동안 사상최대인 110조원을 투자해 생산라인을 확충할 계획을 공표했다.

대만 남부 가오슝(高雄)에 12인치 웨이퍼 생산라인 2개를 세우고 회로선폭 6nm와 7nm 등 최첨단 제품을 제조한다.

해외공장 경우 미국 애리조나에 5nm 공장을 건설, 2024년 가동한다. 일본에선 구마모토현에 28nm 등을 만드는 공장 등을 세우기로 했다.

유럽에서도 처음으로 독일에 신 공장을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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