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더 CJ컵 공동 9위…매킬로이 PGA투어 통산 20승(종합)
매킬로이, 최종 26언더파 1타 차 우승
2010년 첫 승 이후 11년 만에 PGA 투어 통산 20승
임성재, 손목 불편해 조조 챔피언십은 불참
[서울=뉴시스]임성재. (사진=게티이미지 for 더 CJ컵 제공)
임성재는 18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더 서밋 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7개, 보기 1개를 묶어 8언더파 64타를 쳤다.
3라운드까지 공동 30위였던 임성재는 최종합계 20언더파 268타를 기록, 최종 공동 9위로 10위권 내 진입에 성공했다.
임성재는 지난주 슈라이너스 칠드런스오픈 우승에 이어 2주 연속 상위권에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또 2018년부터 4년 연속 이 대회에 참가 중인 임성재는 대회 최고 성적도 경신했다. 이번 대회 전까진 2019년 공동 39위가 최고였다.
국내 기업 CJ가 타이틀 스폰서인 이 대회는 2017년 국내 최초의 PGA 정규 투어 대회 2019년까지 제주도에서 열렸고, 2020년과 2021년은 코로나19로 개최 장소가 미국 라스베이거스로 옮겨졌다.
임성재는 경기 후 "첫 홀부터 칩인 이글 하면서 좋은 성적을 냈다. 그 기운이 마지막까지 유지돼서 많은 버디를 칠 수 있었던 것 같다. 그 기운이 많은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임성재. (사진=게티이미지 for 더 CJ컵 제공)
마지막 6개 홀에서 버디 5개를 집중시킨 임성재는 "후반 파3에서 보기하면서 좋았던 흐름이 살짝 끊겼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최대한 순위를 올리고 싶은 마음이 컸다. 13번 홀에서 벙커샷을 쳤는데 또 들어가서 분위기가 바뀌었던 것 같다"고 했다.
임성재는 "지난주 우승이 심리적으로 도움이 된 것 같다. 자신감이 붙었다. 오늘은 최대한 많이 줄이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잘 맞아떨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임성재는 이 대회 후 일본으로 이동해 PGA 투어 조조 챔피언십에 나갈 예정이었지만 이를 취소했다.
그는 "첫날 손목이 불편한 상황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조금씩 괜찮아지기는 하지만 관리를 해야 하는 상황인 것 같아서 그런 결정을 했다"고 했다.
대회 우승은 최종합계 25언더파 263타를 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차지했다. PGA투어 개인 통산 20승이다.
[서울=뉴시스] 통산 20승을 달성한 로리 매킬로이. (사진=게티이미지 for 더 CJ컵 제공)
2010년 5월 퀘일할로 챔피언십에서 PGA 투어 첫 승에 성공한 매킬로이는 11년 만에 통산 20승 고지를 밟았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은 175만5000달러(약 20억7000만원)다.
매킬로이와 접전 끝에 아쉽게 진 콜린 모리카와(미국)는 준우승(24언더파 264타)을 했다.
3라운드까지 선두였던 리키 파울러는 키스 미첼(이상 미국)과 공동 3위(22언더파 266타)에 만족해야 했다.
이경훈(30)은 17언더파 271타로 공동 25위에 올랐고, 김성현(23)과 강성훈(34)은 16언더파 272타로 공동 32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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