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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 이른 추위에 식품업계도 '분주'…동절기 마케팅 시동

등록 2021.10.19 10:20:00수정 2021.10.19 12: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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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한파 특보 내려진 이후 겨울 간식 및 온음료 매출 껑충
식품업계, 호빵·국물요리·라면·온음료 등 제품출시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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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때 이른 한파에 식품업계가 동절기 마케팅을 서두르고 있다. 겨울 상품으로 대표되는 따뜻한 음료를 비롯해 국물용 면제품, 호빵 등 날씨가 추워질 때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제품을 전면에 내세우며 대목잡기에 나선 모습이다.

19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7일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는 한파특보가 내려졌다. 서울의 경우 체감온도가 영하 3도까지 떨어졌고 전국 대부분 지역의 아침 기온은 5도 이하를 기록했다.

10월 중 서울에 한파특보가 내려지는 것은 2004년 이후 17년 만이다. 이번 추위는 19일 오전 반짝 풀린 뒤 오는 23일까지 지속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평년의 가을 기온은 오는 24일 이후에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추운 날씨가 찾아오자 소비자들의 소비 패턴은 변화를 보였다. 편의점 CU에 따르면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일주일간 감기약 매출은 전주대비 40.9% 올랐다. 한파특보가 내려진 주말에는 감기약 매출이 전주 같은날 대비 67.5% 올랐다.

주요 겨울 상품도 불티나게 판매됐다. 대표 겨울 간식인 호빵(28.3%), 군고구마(39.2%), 오뎅(23.2%) 등이 매출 상승세를 보였고 온장고 음료인 두유와 꿀물 매출은 각각 22.7%, 38.1% 올랐다.

식품업계도 때 이른 추위에 동절기 마케팅을 본격화하고 있다. 일부 업체들은 호빵과 따뜻한 온음료 등 신상품을 출시하는 한편 새로운 모델을 발탁, 동절기 마케팅 시동을 건 모습이다.

SPC삼립은 지난달 28일 '발효미(米)종 알파'를 적용한 삼립호빵 신제품 23종을 출시하는 한편 광고모델로 방송인 유재석을 발탁, 동절기 마케팅을 본격화했다.

삼립호빵은 올해도 트렌드를 반영한 이색 제품을 다양하게 선보인다. 매콤한 고추장과 부드러운 생크림을 더한 '로제호빵', 미국 내슈빌 지역의 핫치킨을 모티브한 '내슈빌호빵', 농심과의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한 '배홍동 호빵' 등을 출시했다.

이외에도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상에서 화제가 된 맛을 적용한 호빵도 내놨다. 민초단(민초와 초코를 좋아하는 사람들) 트렌드에 맞는 '민트초코호빵', 할매 입맛을 반영한 '들기름 매콤왕호빵'과 '참기름 부추왕호빵' 등이다.

레트로 감성을 반영한 '꿀씨앗호빵', '단호박치즈호빵', '구름소다호빵' 3종을 비롯해 식사대용으로 즐길 수 있는 '식사형 호빵', 100% 국내산 돼지고기와 양배추를 넣은 '한돈고기호빵'과, 돼지고기와 부추를 넣은 '고기가득만빵' 등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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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에 판매량이 급증하는 국물요리 신제품 출시도 활발하다. CJ제일제당은 따끈한 국물이 생각나는 계절을 맞아 '비비고 국물요리' 프리미엄 신제품인 '비비고 도가니곰탕'과 '비비고 꼬리곰탕'을 출시했다.

신제품 2종 출시로 비비고 국물요리는 일반 가정식 메뉴 11종과 프리미엄 메뉴 13종 등 총 24종으로 늘어났다. 국내 상온 국탕찌개 시장에서 비비고 국물요리는 시장 점유율 40%대로 압도적 1위를 기록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집에서 맛 내기 어려운 메뉴, 좋은 재료, 풍성한 건더기 등을 앞세운 '프리미엄 국물요리'가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트렌드를 신제품 출시에 적극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차돌된장찌개, 갈비탕, 차돌육개장 등 프리미엄 제품의 매출 비중은 계속 늘면서 올해 9월 누계 기준으로 비비고 국물요리 전체의 30%를 넘어섰다. 2019년(프리미엄 비중 15%)과 비교하면 2년 새 2배 이상 높아진 것이다.

국물요리의 대표격인 라면 시장에서도 신규 사업자가 진출했다. 하림은 지난 14일 신개념 육수라면 'The미식 장인라면'을 출시하며 라면시장에도 도전장을 던졌다.

The미식 장인라면의 차별점은 20시간 동안 직접 끓인 국물에 있다. 장인라면은 사골과 소고기, 닭고기 등 신선한 육류 재료와 버섯, 양파, 마늘 등 각종 양념채소를 20시간 끓인 진짜 국물로 만든 라면요리라고 하림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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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음료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음료 출시도 활발하다. 동서식품은 따뜻한 핫초코가 생각나는 추운 계절을 앞두고 달콤한 코코아에 산뜻한 페퍼민트의 풍미를 더한 신제품 '미떼 핫초코 민트초코'를 출시했다.

신제품은 미떼 핫초코만의 달콤한 맛을 바탕으로 청량한 맛과 향의 페퍼민트가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평소 민트초코 맛을 선호하는 민트초코 마니아뿐만 아니라 특별한 맛의 핫초코를 즐기길 원하는 소비자들도 부담 없이 즐기기 좋다.

한잔용 보리차도 선보였다. 신제품은 기존 2ℓ용 보리차 제품에 대해 '소량 단위로도 이용할 수 있으면 좋겠다', '찬물에서도 잘 우러났으면 좋겠다'는 꾸준한 소비자 의견을 반영했다.

동서 보리차만의 진하고 구수한 맛을 한잔 용량의 티백에 담아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즐길 수 있으며 찬물에서도 잘 우러날 수 있도록 동서식품 만의 노하우로 보리의 로스팅 강도와 분쇄 정도를 최적화했다.

일화는 고품질의 찻잎을 사용한 저칼로리 블렌딩 티 음료 '일화차시' 3종을 선보였다. 제품은 '허니자몽블랙티', '피치캐모마일', '키위그린티' 3종으로 구성됐다. 신제품은 온라인 전용 제품으로 500㎖ 페트 형태로 출시됐다.

업계 관계자는 "쌀쌀해진 날씨에 다음달부터 시행되는 위드코로나 기대감이 더해지면서 겨울 시즌 실적 상승 기대감이 큰 상황"이라며 "그동안 타업종 대비 상대적으로 코로나19 수혜를 누렸던 식품업계가 겨울철 장사에서도 성공을 거둘 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j10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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