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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의 안전지대 다마스쿠스서 버스 폭탄터져 14명 사망

등록 2021.10.20 19:3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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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아사드 정권, 내전 10년 이겨내고 독재 지속…러시아 도움
국민 50만명 죽고 500만 명 해외 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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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나=AP/뉴시스] 20일(현지시간) 시리아 다마스쿠스 도로변에서 폭탄이 터져 보안요원들이 불에 탄 버스 주변에 모여 있다. 현지 당국은 이날 오전 출근시간대에 병사들을 태운 버스 근처 도로변에서 폭탄 2개가 터져 14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2021.10.20.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서 20일 육군 버스를 타깃으로 한 폭탄 공격에 14명이 사망했다고 관영 사나 통신이 보도했다.

폭탄 2개가 버스에 몰래 설치돼 도심의 큰 다리 앞에 왔을 때 터졌다고 군 관계자가 말했다. 시리아는 내전 11년째이지만 남서부의 다마스쿠스는 외곽 상당 부분을 7년 가까이 포위하고 있던 반군들이 2018년까지 모두 퇴각당한 후 매우 안전한 곳이었다.

이날 다마스쿠스 '테러'는 2017년 시리아에서 쫓기던 이슬람국가(IS) 잔당이 사법부 건물을 폭탄 공격해 30명이 사망한 후 수도에서 일어난 첫 외부 공격이다.

공격의 배후를 주장하는 조직은 아직 없으나 시리아 정부군은 수도 '테러' 후 반군의 마지막 집결지인 북서부 이들립주 아리하 지역에 포격을 가해 학교 가던 아동 3명 등이 사망했다고 현지인들이 말했다. 

시리아의 바사르 알아사드 대통령 정권은 10년 넘는 내전에 무너지지 않고 50년 간의 가문 독재가 다시 공고히 자리잡고 있다. 2011년 아랍의 봄 민중봉기에 의한 내전 내내 수세에 몰렸으나 2015년부터 시작된 러시아의 공습 지원 그리고 아사드와 같은 시아파인 이란의 물밑 도움에 역전되었다.

내전 반군의 일원이던 수니파 극단조직 IS가 2014년 봄 동쪽 이라크 전격 공략하고 시리아 중부의 라까에 총본부를 차렸지만 미군 주도의 다국적 연합군과 이라크군에 의해 IS는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2018년 거의 궤멸되었다.

한때 한반도 2배 반 크기의 시리아 영토를 반군에 뺏겨 수도 부근 5분의 1 정도만 차지하고 있던 아사드 정권은 현재 북서부 이들립주 한 곳 그리고 유프라테스강 동북부의 쿠르드족 지역 일부만 제외하고 영토 대부분을 수복했다.

이 내전 동안 아사드는 자국민에 화학무기 사용을 서슴지 않으면서 무자비한 소탕 및 박멸 작전으로 나가 시리아인 최소한 50만 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사망자 외에 내전 전 2300만이었던 국민 중 500만 명 이상이 터키, 레바논, 이라크, 요르단, 이집트 등으로 탈주했고 이 중 100만 명 가까이가 유럽으로 무작정 이주를 시도했다.

또 800만 명 정도가 집을 버리고 국내 다른 곳으로 피난해 살고 있다. 이들립주에는 반군 3만 명이 300만 명의 주민과 함께 포위하고 있는 정부군의 공세를 3년 이상 버티고 있다.

아사드는 반군과 주민들을 일망타진하려고 했으나 인도주의적 참사를 우려한 국제사회의 반대로 아직까지 포위만 하고 있는 상태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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