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어스온 명성 사장 "석유개발서 탄소저장 전문기업으로 사업 확대"(종합)
'카본 투 그린' 강력 실행…탄소중립기업으로 도약
[서울=뉴시스] SK어스온 명성 사장. (사진=SK어스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SK어스온 명성 사장은 SK이노베이션 전문 보도채널인 스키노뉴스(SKinnoNews)와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축적해온 E&P사업분야 전문 역량과 경험을 토대로 자원의 가치를 실현하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약속하는 그린 비즈니스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SK어스온이 ‘카본 투 그린’ 전략을 실행해 기존 석유개발 사업인 업스트림(Upstream)사업을 넘어 탄소저장 사업과 같은 그린 사업까지 비즈니스 모델을 넓히겠다는 것이다.
명성 사장은 "E&P 사업은 카본 비즈니스의 최상위 단계에 위치해 탄소 배출에 대한 이슈가 크지만, 역설적으로 석유와 가스를 대체할 수 있는 에너지와 인프라가 완비되기 전까지 인류에게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면서 "이 때문에 E&P사업은 석유 및 가스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석유, 가스 생산에 다시 활용하고, 지중(地中) 저장을 통해 이산화탄소를 영구 격리하는 기술을 연구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SK어스온은 E&P사업을 통해 오랜기간 축적한 기술과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이산화탄소 저장 기반의 비즈니스 모델을 검증하고 조기 사업화 하겠다”며 “CCS(Carbon Capture & Storage)사업 중심의 그린 트랜스포메이션을 가속화하겠다”고 강조했다.
SK어스온은 올 5월부터 정부 주도 국책 과제인 ‘서해 이산화탄소 지중 저장소 발굴 분야에 민간 석유개발 기업으로 유일하게 참여하고 있다. 또 SK어스온은 SK에너지, 한국석유공사 등과 함께 동해에서 이산화탄소 저장소를 추가 발굴하기 위한 공동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SK어스온은 향후 SK이노베이션 울산Complex를 포함해 울산 지역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저장할 수 있는 대규모 저장소를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나아가 SK어스온은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이산화탄소 저장소를 발굴, 확대해 SK이노베이션 넷제로(Net-Zero) 실행의 실질적인 플랫폼을 확대하겠다는 목표다.
또 기존 업스트림 사업분야에서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업스트림 클러스터(Upstream Cluster)를 구축하고, 탐사/개발/생산 모든 단계의 기술 및 운영 역량을 더욱 키워 E&P사업의 지속가능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명성 사장은 "석유 및 가스 생산 단계부터 이산화탄소 배출을 최소화하는 친환경 설비를 구축해 이산화탄소 무배출 기업(CO2 Free Operator)으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명 사장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 기술 적용 현황과 관련해 "SK어스온은 E&P사업의 핵심 기술을 정의한 기술 로드맵을 수립해 SK이노베이션 최적화실, DT실 및 국내 유수 대학들과 10여건의 데이터 과학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라며, "그 결과 확보한 기술에 대해 미국, 중국, 한국에서 3건의 특허 출원을 완료했고, 추가로 1건의 특허 출원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40년 E&P사업의 근간인 ‘탐사’정신을 바탕으로 카본 투 그린 전략을 강력히 실행해 사업 포트폴리오 혁신을 완성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탄소중립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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