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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당국 "오미크론 변이도 3차 접종·방역수칙이 최선"

등록 2021.12.02 15:3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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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문제는 델타 변이 4차 유행…3차 접종 서둘러야"

"추가 접종 후 항체가 형성시 오미크론도 대응 가능"

[인천공항=뉴시스] 조성우 기자 = 국내에서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 확진자가 확인된 2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해외 입국자들이 임시 생활시설로 가기 위해 질병관리본부 직원의 안내를 받고 있다. 2021.12.02. xconfind@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 조성우 기자 = 국내에서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 확진자가 확인된 2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해외 입국자들이 임시 생활시설로 가기 위해 질병관리본부 직원의 안내를 받고 있다. 2021.12.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국내에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검출되면서 우려가 커진 가운데, 방역 당국이 최선의 대응은 여전히 백신 예방접종과 방역 수칙이란 점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2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청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역시 최선의 방법은 예방접종과 방역 수칙의 준수"라며 "미접종자의 접종, 60세 이상 고령층의 3차 예방접종이 집중적으로 진행돼 급증하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와 신종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 대응할 수 있도록 예방접종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밝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현재까지 오미크론 감염자는 총 5명이다. 나이지리아를 방문한 부부 2명과 이 부부의 접촉자인 지인 1명, 부부와 별개로 나이지리아를 방문한 50대 2명 등이다.

감염 후 이들의 증상은 현재까지 경미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들의 접촉자가 60명 이상으로 파악되면서 우려도 커진 상황이다.

방역 당국과 전문가들은 3차 접종률을 높이는 것을 최선책으로 꼽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경우 변이 위험도나 전파력 등에 대한 연구가 진행 중인 만큼, 현재 델타 변이 바이러스로 인한 4차 유행 확산을 막기 위해선 3차 접종률을 높여야 한다는 것이다. 당국은 추가 접종으로 항체가가 형성되면 오미크론 등 새로운 변이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정 청장은 "현재 우리나라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델타 변이로 인한 지역사회 4차 유행"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특히 위험한 동절기 유행을 통제하고 위중증을 예방하기 위해 신속하게 3차 접종을 맞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부자=AP/뉴시스] 지난 1일(현지시간) 나이지리아 아부자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소에서 한 공무원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2021.12.02.

[아부자=AP/뉴시스] 지난 1일(현지시간) 나이지리아 아부자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소에서 한 공무원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2021.12.02.



그러면서 "오미크론이 백신에 어떤 영향을 줄지는 아직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았다"면서도 "하지만 오미크론에 대해서도 기존 백신 효과가 완전히 없어지거나 크게 떨어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기본접종에 3차 접종을 하게 되면 항체가를 신속하게 올려 오미크론에 대해서도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전문가들 역시 3차 접종을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날 브리핑에 참석한 민양기 대한의사협회 의무이사(한림대 의과대학 교수)는 "지금 일부 언론에서 모더나가 오미크론 전용 백신을 1월 출시한다는 보도가 나간 이후 1월까지 기다렸다 오미크론용 백신을 맞아야 되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이 많이 있다"면서 "하지만 당장 오늘 우리나라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델타 변이이고, 이로 인해 확진자가 5000명 이상 나온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델타 변이를 막는 방법은 현재 3차 접종밖에 없다"며 "아직 국내에 오미크론이 창궐하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델타 변이를 막고 안전하게 겨울을 지내기 위해선 3차 접종을 맞는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방역 당국은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이 강할 것으로 추정되는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서도 현행 3T(진단검사·역학추적·신속치료) 전략을 원칙으로 역학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정 청장은 "우리나라에서 오미크론 변이 유입사례가 많지 않아 질병청, 권역별 센터, 지방자치단체 등이 협력해 접촉자 조사·관리를 하고, 이를 통해 지역사회 확산을 막는 등 시간을 지연시키는 노력이 집중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라며 "접촉자를 격리하고,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당연히 지역사회로의 N차 전파를 막기 때문에 3T 전략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력과 관련해 어려움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오미크론 변이가 조기에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중앙과 지자체가 협력해 신속히 역학조사를 진행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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