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지식 검색 즈후, 내년 1월 홍콩에 이중상장"
중국 즈후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국 당국이 중국기업에 대한 규제와 감시를 강화하는 가운데 뉴욕 증시에 상장한 지식 검색 서비스 즈후(知乎)가 내년 1월 홍콩 증시에 이중 상장할 계획이라고 중앙통신과 동망(東網) 등이 27일 보도했다.
매체는 관련 사정에 밝은 업계 소식통과 외신 등을 인용해 지난 3월 미국 증시에 상장한 즈후가 가변이익실체(VIE)의 기업 구조를 변경하고 홍콩 증시에서 다시 신규주식 공모(IPO)를 실시하기 위한 준비를 진행한다고 전했다.
소식통 등에 따르면 지난 21일 즈후 모회사인 베이징 즈저톈샤 과기(北京智者天下科技)의 지분 변동으로 주주 다수가 철수하고 창업자인 저우위안(周源) 최고경영자(CEO)와 이다하이(李大海) 최고 기술책임자(CTO)만 남았다고 한다.
이 같은 주주 변동은 홍콩 증시에 중복 상장하기 위해 사전 정지 작업이라고 소식통은 설명했다.
저우위안 CEO와 이다하이 CTO는 조만간 지후를 홍콩 증시에 상장하고자 내년 1월 홍콩교역소(거래소)에 IPO 신청서류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매체는 전망했다.
이와 관련해 즈후 측은 지분 조정이 정상적인 활동이라며 실제 지배주주와 중요 주주의 지분 비율이 크게 바뀌지 않았다면서 홍콩 상장 소식에는 들은 바 없다고 언급했다.
즈후는 설립한지 10년을 맞은 올해 3월26일 뉴욕 증시에 상장했지만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다.
공모가는 9.5달러였지만 첫날 8.05달러로 개장하고 10.53% 급락한 8.5달러로 마감했다.
상장 9개월 동안 13.85달러로 고점을 찍기도 했지만 이후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23일 종가는 5.28달러로 떨어지고 시가총액은 약 30억 달러에 그쳐 시가총액이 36% 증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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