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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호 대찬병원장 "먹는 치료제 도입 기대...기운찬 한해 기원" [임인년-호랑이띠 명사 새해 포부]

등록 2022.01.01 04:05:00수정 2022.01.01 04:4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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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한상호 대찬병원 원장

[서울=뉴시스] 한상호 대찬병원 원장




[서울=뉴시스]  2021년은 코로나가 장기화 되면서 의료기관과 보건 관계에서 종사하는 의료진들의 체력소모가 극대화 되었으며, 또한 모든 국민들의 정신적 에너지의 고갈로, 대한민국이 전체적으로 힘에 부쳐 하루 하루 불안에 떨며 한해를 보냈던 것 같습니다.
 
백신 접종률이 어느정도 달성되었지만, 델타 변이 및 오미크론 변이종으로 인하여 또 다시 불안에 떨었습니다.

우리가 늘상 이어오던 일상이 망가지고, 마스크에 가려진 얼굴에서는 희망을 볼 수 없던 한해였습니다만, 힘들일이 있으면, 늘 뭉치고, 협업해서 이겨내는 대한민국에서, 한편으로는 우리에 대한 자긍심을 확인하고 다같이 만들어내겠다는 의지를 다짐했던 한해이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저희병원 개원시기가 메르스가 한창 일때였기 때문에, 그 당시의 기억을 되살려, 코로나 방역 초기에 심상치 않다고 생각하고, 초기 대응 및 방역 시스템 선구축으로 큰 사고없이 지나간 한해라고 생각하지만, 대찬병원 가족의 숭고한 희생으로 만들어진 결과이기에 한없는 고마움과 미안함을 느낍니다. 

코로나로 힘든일도 많았지만 아주 고마운 선물과도 같았던 일도 있었습니다. 4년전에 의료봉사에서 우연히 만나, 못걷던 몽골 소녀를 초청해서 무료 수술을 해주었던 일이 있었습니다. 재활에 성공해서 일상 생활을 시작하더니, 남들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겠다며, 열심히 공부해서 몽골 최고 학부, 몽골국립대학교 사범대학에 합격했다는 한없이 기쁜 소식도 있었습니다.

너무 갸냘픈 다리에, 인공관절도 맞는 사이즈가 없어서, 미국에서 주문 공수해서, 고생고생, 조마조마하며 대수술을 했던 소녀. 사춘기 예민한 시기에, 저 어린것이 병원에서 7시간짜리 대수술받고 견뎌내어주다니. 그리고는 저 여린 다리로 한걸음씩 내디디면서 삶에 희망을 보았다며, 처음으로 본인의 미래를 위해서 공부라는걸 해보았답니다.

게르(천막)치고 사는 동네에서 공부할 여건이 얼마나 되었겠습니까. 새 삶을 살겠다는 희망하나 붙들고 3년만에 몽골국립대학애 합격장 가지고서, 약속지켰다니 합격장을 받고서는 마치 제가 친아버지인 양 30분이나 말없이 감격의 눈물만 흘리고 있었습니다.

새해는 코로나 첫 치료제가 도입되는 해입니다. 다행히도 오미크론은 전파력은 강하지만, 치명률은 떨어진다고 합니다.
절망속에서 더 큰 희망을 보듯이, 올 한해 모든 분야가 너무 너무 힘들었지만, 더 큰 희망을 맞이하기 위한 준비였다고 생각을 하고, 호랑이 기운으로 대한 국민 모두가 기운찬 한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한상호 대찬병원 원장은?

1974년 서울출생으로, 인천 대찬병원 대표 원장이면서 IT 기업 ㈜원메딕스인더스트리 CEO로 활동하고 있다. 대찬병원은 지난해 의료기기 회사인 큐렉소와 연구개발을 통해 세계최초로 모바일 베어링 타입을 인공관절 수술에 적용하는 데 성공, 주목받았다. 또한  IT회사 CEO로 병원비 수납과 실비 청구까지 논스톱으로 할 수 있는 ‘오픈 플랫폼’을 개발하는 한편, 환자들이 무슨 약을 얼마나 먹고 있는지를 빅데이터로 관리 한번에 확인할 수 있는 앱도 개발중이다. 국제 올림픽위원 팀닥터, 슬라이딩센터 전담주치의, 대한카누연맹 의무분과의원회 위원장으로 국내 대표 선수들의 의료 지원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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