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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정부 대사 10명 중 3명은 선거 자금 모금가" WP

등록 2022.01.20 07: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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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취임 1년간 지명한 대사 25명, 후원자 등 '자금줄'
"전문성 갖춘 외교관 출신 대사는 39%에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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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미국)=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16일(현지시간) 미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기아 구호 단체 '필라번던스'에서 부인 질 여사와 함께 자원봉사를 하기 전 텍사스 유대교 회당 인질 사건에 대해 기자들에게 발언하고 있다. 2022.01.20.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취임 1년간 지명한 대사 10명 중 3명은 대선 기간 정치 자금 모금을 담당한 인물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19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이 지명한 대사 분석 결과 25명이 정치 자금 모금 활동가(bundler)나 배우자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전체 대사 지명자의 29%에 해당하는 규모로, 이들은 대선 기간 최소 10만달러(약 1억2000만원)를 모금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사 중 외교 분야 전문성을 갖춘 인물은 39%에 불과했다.

2010년 캘리포니아 주지사 선거 당시 공화당 후보이자 이번 대선에서 바이든을 지지했던 멕 휘트먼은 케냐 주재 대사로 지명됐으며, 그리스 대사로 지명됐던 호텔 사업가 출신 조지 수니스도 거액 민주당 후원자다.

바이든 대통령이 이날 새로 지명한 대사 3명도 후원자나 자금 모금가 출신이다.

영국 대사에 지명된 제인 하틀리는 2020년 대선에서 거액의 정치 자금을 모금했으며, 오바마 행정부 시절에도 프랑스와 모나코 대사를 지냈다.

브라질 대사에는 미국 2대 담배회사인 R.J 레이놀즈 상속인의 미망인이자 거액의 민주당 후원자였던 엘리자베스 베이글리가 지명됐다.

덴마크 대사로 지명된 앨런 레벤탈도 미국 부동산 '큰손'으로, 대선 기간 정치 자금 모금을 도왔다.

WP는 조지 W. 부시 및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취임 1년간 지명된 대사와 비교했을 때, 바이든 대통령이 지명한 대사 중 정치 자금 모금 활동가 비중이 높다고 지적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모금 활동가 내역을 공개하지 않아 이번 분석에서 제외됐지만, 후원자나 측근을 대사로 지명한 사례가 적정 수준을 벗어났다고 WP는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앞서 대선 당시 선거 운동 공로로 대사직을 얻는 사례는 없을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hey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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