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연출·배우가 선보이는 현대일본희곡 낭독극
[서울=뉴시스]'1986년 뫼비우스의 띠' 공연 사진. (사진=국립극단/Shirado Ryouji 제공) 2022.01.2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한일연극교류협의회가 일본의 일한연극교류센터와 협력해 국립극단, 일본국제교류기금 서울문화센터와 공동 주최하는 '제10회 현대일본희곡 낭독공연'이 2월11일부터 13일까지 백성희장민호극장에서 열린다.
올해로 10회를 맞이한 '현대일본희곡 낭독공연' 및 심포지엄은 일본의 최신 연극을 만날 수 있는 기회다. 이번에 소개될 세 편의 일본현대희곡은 최근 4~5년간 일본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을 소개한다는 취지 아래 엄선된 작품들이다.
국립극단 측은 "일본 현대 극작가의 세대적 특징을 살필 수 있고, 동시대의 첨예한 문제를 파고든 작품을 통해 한국 관객들도 많은 공감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하얀 꽃을 숨기다' 공연 사진. (사진=국립극단/P-company 제공) 2022.01.2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둘째 날 무대에 오르는 작품은 OMS희곡상 가작을 받은 요코야마 다쿠야의 '만나러 갈게, 비는 오지만'이다. 요코야마 다쿠야는 우연한 사고로 가해자와 피해자로 평생을 살아가게 된 인물들의 미묘한 심리와 균열이 생긴 가족들의 모습을 치밀한 대화와 유머로 겹겹이 쌓아 올린다.
마지막 작품은 '1986년: 뫼비우스의 띠'이다. 이를 집필한 극작가 다니 겐이치는 2019년 발표한 '후쿠시마 3부작'으로 제64회 기시다쿠니오 희곡상을, 그중 제2부 '1986년: 뫼비우스의 띠'로 제23회 쓰루야난보쿠 희곡상을 받았다. '후쿠시마 3부작'은 자신의 고향 인근에서 일어난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2년반 동안 취재해 완성한 역작이다.
[서울=뉴시스]'만나러 갈게, 비는 오지만' 공연 사진. (사진=국립극단/iaku 제공) 2022.01.2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마지막날에는 공연 종료 후 '팬데믹과 연극-위드 코로나, 애프터 코로나 시대를 생각한다' 주제로 심포지엄이 개최된다. 이번 낭독공연은 국립극단 홈페이지를 통해 무료로 예약할 수 있다.
지난 2002년 발족해 올해 20주년을 맞이한 한일연극교류협의회는 일본의 일한연극교류센터와 협력해 현대연극 작품을 상호 교류하며 한일 연극 교류의 창구 역할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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