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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우폴에서 엿새 동안 4만명 도시탈출…30여 만명 남아

등록 2022.03.20 19:37:48수정 2022.03.21 09:2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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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부터 탈출 실행, 15일에 2만 명 빠져나가

[마리우폴=AP/뉴시스] 우크라이나군 아조프 대대가 제공한 비디오 영상 사진에 1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마리우폴의 고층 건물들이 러시아군의 포격으로 파괴돼 있다. 우크라이나 아조프해 인근 마리우폴은 러시아군에 포위돼 집중 포격을 받고 있다. 2022.03.15.

[마리우폴=AP/뉴시스] 우크라이나군 아조프 대대가 제공한 비디오 영상 사진에 1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마리우폴의 고층 건물들이 러시아군의 포격으로 파괴돼 있다. 우크라이나 아조프해 인근 마리우폴은 러시아군에 포위돼 집중 포격을 받고 있다. 2022.03.15.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스무날 넘게 러시아군의 포위와 집중 포격 속에 놓여있는 남부 항구 마리우폴에서 지난주에 4만 명에 가까운 시민들이 도시를 탈출해 빠져나갔다고 20일 시 당국이 말했다.

AP 통신에 따르면 침공 25일째인 이날 마리우폴 시의회는 3만9426명의 시민들이 자기 차량으로 안전하게 시에서 탈출 철수했다고 말했다. 탈출 목적지는 남서쪽 위로 150㎞ 떨어진 자포리자이다. 자포리자 인근에 소재한 유럽 최대 원전이 2월 말 러시아군 손에 점령되었으나 시는 우크라이나 통제 아래 있다. 

마리우폴 인구 50만 명 중 15만 명이 이달 초 러시아군의 포위가 시작된 직후 사흘 동안 대거 시를 탈주해 서쪽으로 피난갔다. 남은 35만 명 중 20만 명도 시 밖으로 빠져나가려고 있으나 러시아군의 포격에 주저앉았으며 이때부터 마리우폴은 구호물자 차량마저 진입이 저지돼 시민들은 식량과 식수 부족 사태에 직면했다.

열이틀 전인 8일부터 러시아군과 우크라 당국 간에 여러 동부 도시의 시민 철수를 위한 인도주의적 대피로 설치 및 주변 임시휴전이 합의되었다. 그러나 수미를 제외하고 거의 모든 도시에서 사흘 동안 무산되었다가 실행되었다.
 
이 중 마리우폴은 가장 늦은 14일에야 소수의 시민 철수가 이뤄졌으며 15일 하루에만 2만 명이 탈출했다고 발표되었다. 19일까지 2만 명이 추가되는 데 그친 셈이다.
 
한편 3주 동안 러시아군이 무차별하게 로켓과 미사일을 쏘아대고 있는 마리우폴에서는 최소한 2500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20일 아침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정기 연설에서 러시아군의 마리우폴 포위는 러시아의 잔혹한 전쟁범죄로 역사에 길이 기록될 것이라고 비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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