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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G20 퇴출' 발언에…크렘린 "러에 치명적 아니다"

등록 2022.03.25 22:4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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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구성원 대부분 우리와 경제 전쟁 중"

[모스크바=AP/뉴시스]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이 지난 2021년 12월23일 기자들과 대화하는 모습. 2022.03.17.

[모스크바=AP/뉴시스]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이 지난 2021년 12월23일 기자들과 대화하는 모습. 2022.03.17.

[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거론한 주요 20개국(G20) 러시아 퇴출과 관련, 크렘린궁은 자국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으리라고 주장했다.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25일(현지시간) G20 퇴출과 관련해 "구성원 대부분이 사실상 우리와 경제 전쟁을 하는 상황"이라며 이런 주장을 내놨다.

그는 "G20 구성에 관해 말하자면 이는 중요하다"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현재 상황에서는 "치명적인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인 24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러시아가 G20에서 빠져야 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내 대답은 그렇다"라고 답한 바 있다.

아울러 정상 간 회의에서도 이 문제가 거론됐다며, 만약 러시아 G20 배제가 가능하지 않다면 우크라이나도 회의에 참석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이 문제를 "G20에 달려 있다"라고 했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다만 "어떤 경우에도 러시아는 (G20) 다른 참가국의 의견을 따를 것"이라며 "만약 (논의에) 참여가 가능하다면 (참여할) 준비가 돼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아울러 "세계무역기구(WTO)의 모든 규칙, 국제법 위반이 일어나는 상황에서 우리가 모든 영역에서 새로운 유형의 관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점은 명백하다"라며 "이게 우리가 하려는 일"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국제사회에서는 러시아의 WTO 퇴출도 거론됐었다. 아울러 미국이 주도하는 서방 사회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응해 수출통제 및 최혜국 박탈 등 조치를 취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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