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침공으로 690조원 손실…GDP 2.5배
[마리우폴=AP/뉴시스] 막사 테크놀로지가 제공한 위성 사진에 2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마리우폴의 금속가공 공장이 러시아의 포격으로 파손돼 있다. 2022.03.23.
율리아 브미리덴코 장관은 침공으로 인해 곳곳의 인프라 손괴 피해는 물론 충분히 가능했으나 전쟁으로 사라져버린 경제성장 총액 등 모든 요소를 보태면 벌써 5000억 달러가 넘는 비용을 치르고 있다는 것이다.
인구 4400만 명의 우크라이나 국내총생산(GDP)는 지난해 말 2000억 달러에 약간 못 미치고 있다. 33일 째인 침공전으로 우크라 국민 전체가 1년에 생산해내는 규모의 2.5배가 한숨에 날아가버린 것이다.
그간 8000㎞의 도로와 연건평 1000만 ㎡(330만평)의 주택시설이 손괴되었거나 완파되었다고 장관은 온라인 포스트에서 말했다. 우크라 당국에 따르면 이틀 전까지 우크라 주요 도시에서 러시아 포격과 공습으로 반파 및 전파된 건물은 4500동이 넘는다.
우크라 정부는 보름 전에 이미 4000억 달러가 넘는 전쟁 피해를 당했다면서 러시아가 전액 보상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경제장관의 이날 포스트에는 이런 주장은 실리지 않았다.
한편 일주일 전 독일의 라드너 경제장관은 우크라 전후 부흥을 위해 유렵연합(EU)이 2차대전 직후 미국이 실시했던 '마샬플랜'과 같은 재건 기금을 조성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독일의 배려에도 불구하고 이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에코노미스트 지와의 인터뷰에서 독일이 침공의 러시아를 대하는 자세를 볼 때 제 나라 경제 이해를 절대적 척도로 해 "양다리를 걸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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