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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침공으로 690조원 손실…GDP 2.5배

등록 2022.03.28 20:48:35수정 2022.03.28 22: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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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우폴=AP/뉴시스] 막사 테크놀로지가 제공한 위성 사진에 2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마리우폴의 금속가공 공장이 러시아의 포격으로 파손돼 있다. 2022.03.23.

[마리우폴=AP/뉴시스] 막사 테크놀로지가 제공한 위성 사진에 2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마리우폴의 금속가공 공장이 러시아의 포격으로 파손돼 있다. 2022.03.23.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러시아 침공으로 우크라이나가 입은 손실을 돈으로 환산하면 지금까지 5649억 달러(690조원)에 달한다고 28일 우크라이나 경제장관이 말했다.

율리아 브미리덴코 장관은 침공으로 인해 곳곳의 인프라 손괴 피해는 물론 충분히 가능했으나 전쟁으로 사라져버린 경제성장 총액 등 모든 요소를 보태면 벌써 5000억 달러가 넘는 비용을 치르고 있다는 것이다.

인구 4400만 명의 우크라이나 국내총생산(GDP)는 지난해 말 2000억 달러에 약간 못 미치고 있다. 33일 째인 침공전으로 우크라 국민 전체가 1년에 생산해내는 규모의 2.5배가 한숨에 날아가버린 것이다.

그간 8000㎞의 도로와 연건평 1000만 ㎡(330만평)의 주택시설이 손괴되었거나 완파되었다고 장관은 온라인 포스트에서 말했다. 우크라 당국에 따르면 이틀 전까지 우크라 주요 도시에서 러시아 포격과 공습으로 반파 및 전파된 건물은 4500동이 넘는다.

우크라 정부는 보름 전에 이미 4000억 달러가 넘는 전쟁 피해를 당했다면서 러시아가 전액 보상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경제장관의 이날 포스트에는 이런 주장은 실리지 않았다.

한편 일주일 전 독일의 라드너 경제장관은 우크라 전후 부흥을 위해 유렵연합(EU)이 2차대전 직후 미국이 실시했던 '마샬플랜'과 같은 재건 기금을 조성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독일의 배려에도 불구하고 이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에코노미스트 지와의 인터뷰에서 독일이 침공의 러시아를 대하는 자세를 볼 때 제 나라 경제 이해를 절대적 척도로 해 "양다리를 걸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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