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집무실 이전 호재?…용산 집값, 상승 전환
한국부동산원 3월4주 주간아파트가격 동향
용산 9주만에 오름세…이촌·한강로동 위주
강남4구 전체도 보합에서 상승세로 돌아서
은행권 대출한도 확대에 전세시장도 '꿈틀'
[서울=뉴시스]
3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3월 넷째 주(28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조사 결과 매매가격은 0.00% 보합, 전세가격은 0.01% 내려 하락폭이 각각 전주 대비 0.01%씩 축소됐다.
매매는 규제 완화 기대감이 있는 재건축이나 강남권 위주로 상승세를 보였고, 금융권 대출한도 확대로 전세시장도 겨울잠에서 깨어나는 모습이다.
이촌동 등 강세…강남4구도 상승 전환
지난주 0.01% 하락했던 용산구는 이촌·한강로동을 중심으로 상승하며 0.01% 올랐다. 용산구가 오름세를 보인 것은 지난 1월24일(0.01%) 이후 9주 만이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용산 국방부 청사를 집무실로 쓰겠다고 공식화한 것을 두고 시장에서는 용산공원의 빠른 조성, 용산의 네임밸류 상승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강남4구가 속한 동남권(0.001%→0.01%)은 지난주 보합에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서초구(0.01%→0.01%)는 한가변 신축 등 반포동 위주로 매수세가 증가하며, 강남구(0.01%→0.01%)는 규제완화가 기대되는 재건축 위주로 신고가가 발생되며 상승세를 지속했다. 송파구(0.00%→0.00%)는 상승·하락거래 혼조세를 보이며 보합세를 유지했고, 강동구는 지난주 0.01% 하락에서 0.00%로 하락을 끝냈다.
지난주 하락세였던 마포구(-0.02%→0.00%)와 종로구(-0.02%→0.00%)도 보합 전환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금리인상 기조 및 대내외 불확실성 등으로 대체로 매수문의가 위축되며 서울 전체의 하락세는 지속됐지만, 규제완화 기대감이 있는 강남권 재건축이나 일부 고가 단지는 신고가 거래되며 약보합세"라고 진단했다.
경기에서는 고양 일산서구(0.02%→0.03%), 일산동구(-0.01%→0.03%) 등 정비사업 기대감이 있는 지역 위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대출한도 늘자 전세 시장 하락폭 축소
강남(-0.02%→-0.01%), 서초구(-0.02%→-0.01%)는 대체로 하락세가 지속됐지만 재건축과 상대적 중저가 매물 위주로 전세문의가 증가하며 하락폭이 줄었다. 송파구(-0.01%→-0.01%)는 장지·문정동 구축, 강동구(-0.01%→-0.01%)는 암사·고덕동 주요 단지, 양천구(-0.06%→-0.05%)는 목동신시가지 중심으로 내림세를 나타냈다. 강북에서는 노원구(-0.05%→-0.01%)가 저가 단지 위주로 하락폭이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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