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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바이든, '오바마 케어' 12년에 감동의 백악관 재회

등록 2022.04.06 07:24:29수정 2022.04.06 08:5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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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5일 백악관 방문, "부통령"부르며 애정 과시

오바마 임기말 바이든에게 대통령자유메달 수여

"워싱턴 정가 친구 아닌 '진정한 친구들"

[워싱턴= AP/뉴시스] 5일(현지시간)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재회한 조 바이든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손을 맞잡고 기뻐하고 있다.

[워싱턴= AP/뉴시스] 5일(현지시간)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재회한 조 바이든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손을 맞잡고 기뻐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바락 오바마 전 미국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백악관으로 조 바이든 대통령을 방문,  오바마정부의 건강보험(오바마케어)을 최종 서명한지 12주년을 맞아 두 사람의 우정과 연대를 과시했다고 AP통신 등 외신들이 전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대통령 임기말을 며칠 앞두고 조 바이든 당시 부통령에게 대통령자유메달을 수여하면서 W.B 예이츠의 시 구절인 "인간의 영광이 어디서 시작되고 끝나는지 생각해보라.. 나의 영광은 훌륭한 친구들을 가진데 있었네.."를 읊어 바이든이 감동의 눈물을 흘리게 했다.

이날 백악관을 다시 찾은 오바마 전 대통령은 농담으로 바이든을 " 부통령!"이라고 부르면서 함께 포옹했다.

오바마는 "첫째, 여기 다시 돌아와 감사하다는 말을 할 기회가 있어서 기쁘다.  8년이나 내 곁을 지켜준 특별한 친구이자 동료와 이렇게 잠깐이라도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더욱 기쁘다"라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이었을 때 매주 그랬던 것처럼 바이든과 나중에 점심식사도 함께 했다.

젠 사키 백악관대변인은 "두 분은 그냥 워싱턴 정가의 친구일 뿐 아니라, 진정한 친구들이었다.  명령과 복종이 아니라 함께 임기를 보내는 동안 깊고 친밀한 우정으로 발전한,  특별한 관계였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원래 2008년 민주당 대선후보 지명의 경선에서는 라이벌이었지만,  오바마가 당선된 후 바이든을 러닝 메이트로 지정했고 백악관 진입에 성공했다.
 
[올랜도( 미 플로리다주)= AP/뉴시스] 2016년 7월16일 플로리다주 올랜도의펄스 나이트클럽 총기 난사사건의 희생자들에게 헌화하는 오바마대통령과 바이든 부통령.

[올랜도( 미 플로리다주)= AP/뉴시스] 2016년 7월16일 플로리다주 올랜도의펄스 나이트클럽 총기 난사사건의 희생자들에게 헌화하는  오바마대통령과 바이든 부통령. 

바이든은 오바마에게 진정한 자산임을 입증했고 2012년 재선 이후로도 두 사람은 더욱 더 우정이 깊어졌다.

바이든부통령의 주요 임무 가운데에는 2008년 금융위기 때 연방지원금을 지출하기 위해 의회 다수당인 공화당 의원들과 협상하는 일도 포함되어 있었다.

오바마건강법이 2010년 통과되었을 때 바이든은 " 대단한 성과"라고 선언하며 이를 자축했다.

오바마-바이든 팀은 함께 야구 경기를 관전하는 등의 즐거운 일,  2016년 플로리다 나이트클럽 총기 난사 사건에 함께 현장에 가서 조화를 헌화 하는 등 궂은 일도 함께 했다.  오바마는 2015년 바이든의 아들 보가 뇌종양으로 사망했을 때,  2016년 대선출마를 포기했을 때에도 그를 찾아 위로했다.

도널드 트럼프가 2016년 대선에서 승리한 뒤,  오바마는 2020년에도 그가 승리하는 것을 막기 위해  전국의 경쟁이 심한 주 마다 직접 찾아가서 바이든의 유세를 열렬히 지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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