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인천 서구청장, '컷오프 후유증'…주민들 "민심 반영해야"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2020년 5월28일 오후 공공배달앱 배달서구 출범식 기념사진 촬영하는 이재현 인천 서구청장. 2021.07.21. (사진=서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19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전날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 공천관리위원회는 6·1 지방선거 군수·구청장 후보자 심사 결과에서 "서구에는 적격자가 없다"는 등의 내용을 담은 1차 공천결과를 발표했다.
서구청장 공천에는 현직인 이재현 서구청장과 강남규 서구의회 의원, 권상기 전 17대 국회의원 선거 후보가 신청했다.
1차 공천결과 발표에서 현직 기초단체장이 배제된 것은 이 구청장이 유일하다. 이 구청장은 현재 재심 청구 여부를 고심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실을 접한 서구 지역주민들은 충격에 휩싸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구청장을 지지하는 주민들은 '1차 공천 컷어프' 후유증을 우려하며 공관위의 공천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장영환 인천골목형상점가연합회장은 "지역 내에서는 이재현 청장의 재선을 강력히 원하고 있다"며 "이 청장은 다른 예비후보에 비해서도 압도적인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 회장은 "우리가 무턱대고 이 청장을 지지하는 것이 아니다"면서 "지난 4년 동안 이 청장이 주민들과 소통하며 청렴하고 성실하게 일해 온 공로로 지역에서는 이미 다 검증을 마쳤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공관위에서 서류 기준 외에 이러한 주민 입장을 반영했는지 의문이다"며 "민심을 무시하고 이 청장에게 경쟁 기회조차 주지 않은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한탄했다.
곽도상 루원음식문화거리상인회장도 "후보자 공천 결과가 발표된 어제 점심 이후 다들 '말도 안 되는 결과'라는 반응이다"면서 "서구 주민을 위해 열심히 발로 뛰신 분이 배제됐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고 전했다.
그는 특히 "이재현 구청장 취임 전후로 서구가 얼마나 많이 바뀌었는지는 '지방자치경쟁력 2년 연속 전국 1위 선정 등' 지역 외부에서도 인정하고 있다"며 "이번 컷오프는 민주당에서 주민 의견을 청취하지 않은 채 탁상공론만 한 결과물이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청장이 공관위에 재심을 요청했으면 좋겠다"면서 "후보자 공천 결과에 지역 민심이 꼭 반영됐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밝혔다.
한편 민주당 인천공관위는 22일까지 서구청장 후보자를 추가 모집해 이달 말까지 최종 후보자를 확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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