컷오프 김광철 연천군수, 끝내 국힘 탈당 '무소속 출마'
공천 배제 불만…김성원 공관위원장 맹비난
김 군수는 29일 오후 2시 전곡읍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탈당과 무소속 출마를 공식화했다.
그는 "경기도당 공천관리위원장이자, 동두천시연천군 국회의원이자 당협위원장인 김성원 의원이 현직 군수인 저를 공천에서 제외하는 것에 대해 연천군민과 당원, 그리고 당사자인 저에게 단 한마디 설명도 하지 않았다"며 "앞으로 볼 일도 없고, 뽑아달라고 할 일도 없다는 얘기로 들린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이어 "김 위원장의 행동은 연천군에 대한 예의도 아니고, 자신을 국회의원으로 당선시킨 군민과 당원에게 정말 큰 상처를 줬다"며 "연천군의 자존심을 회복하기 위해 국민의힘을 떠난다. 당당히 당선돼 군민·당원과 함께 잘못된 것을 바로잡겠다"고 강조했다.
김 군수는 무소속 출마와 함께 폐기물 매립시설 불허가를 제1공약으로 내걸었다.
그는 "연천군은 각종 규제로 인해 역설적으로 천혜의 자연환경이 유지됐고, 난개발이 없는 아름다운 곳으로 자본은 거대한 압력이 돼 힘이 약한 연천군을 호시탐탐 노린다"며 "지난 4년동안 주민동의 없는 폐기물 매립시설은 허가할 수 없다고 했고, 다음 4년도 주민동의 없는 폐기물 매립시설은 허가할 수 없다고 다시 선언한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수도권 최대 보수 강세 지역으로 손꼽히는 연천군에서 국민의힘 소속 현직 군수의 탈당 후 무소속 출마가 향후 지역민심의 어떤 반응을 불러올 지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보수 분열로 이어지면서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유리하게 전개될지, 아니면 국민의힘 후보나 아니면 무소속 김 군수 중 누군가에게 보수표가 결집될 지 관전 포인트다.
한편, 국민의힘 경기도당은 이날 김덕현 전 연천군청 기획감사실장을 연천군수 후보자로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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