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부산본부 "양극화 청산위해 진보정당 단일후보 지지"
[부산=뉴시스] 권태완 기자 = 권영길 전 민주노동당 대표가 20일 오후 부산시의회에서 진보정당단일 후보 지지 연설을 하고 있다. 2022.05.20. [email protected]
[부산=뉴시스]권태완 기자 = "진보정당 단일후보 지지로 불평등·양극화 청산하자."
민주노총 부산지역본부는 20일 오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진보정당단일 후보지지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민주노동당 초대 대표인 권영길 지도위원과 민주노총 양경수 위원장, 김영진 부산시장 후보를 비롯한 진보정당 단일 후보들이 참석했다.
민주노총 부산본부는 부산지역 4개 진보정당(정의당 부산시장, 진보당 부산시당, 노동당 부산시당, 부산녹색당)과 함께 이번 6·1지방선거에서 공동대응기구를 구성한 뒤 후보 단일화에 합의했다.
정의당에는 김영진 부산시장 후보를 필두로, 기초의회 박재완(동래구 가), 송나영(수영구 나), 서동욱(수영구 라)후보가 출마했다.
진보당은 기초의회 후보로 노정현(연제구 라), 고서연(북구 라), 권혁(영도구 가), 김은진(남구 나), 김명신(금정구 다), 김태진(금정구 라), 박오숙(동래구 다), 손수진(해운대구 아), 주선락(부산진구 다) 등을 내세웠다.
비레대표 후보로는 정의당이 박수정(부산시당 사무처장), 최무덕(부산지하철노동조합)후보를, 진보당은 김진주(학비노조 부산지부), 안준용(건설노조 부울경지부)후보가 나선다.
기자회견 단상에 가장 먼저 올라선 권영길 전 대표는 "민주노동당이 4개의 진보정당으로 분열돼 민주노동당 초대 대표로 지냈던 저는 나설 수 없었다"라면서 "분열돼 있던 진보정당들이 민주노총 부산본부가 앞장서 하나로 뭉치게 됐다. 그동안 반성하고 성찰하는 모습을 그대로 담아 새롭게 출발한다"고 말했다.
이어 권 전 대표는 "국회에서 벌어지는 인사청문회의 행태는 더불어민주당이나 국민의힘이나 다를 바 없다"고 비판하며 "노동자와 서민의 희망으로 새롭게 출발하는 진보정당 단일 후보에게 여러분들의 힘을 모아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부산=뉴시스] 권태완 기자 = 민주노총 부산본부와 부산지역 4개 진보정당은 20일 오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6·1지방선거에 노동자와 시민들이 원하는 정책 의제들을 투표함에 넣는 포퍼먼스를 진행 중이다. 2022.05.20. [email protected]
김영진 정의당 부산시장 후보는 "저희들은 작은 차이를 넘어 부산 시민의 안전과 건강, 노동자의 일자리를 보장하고 새로운 희망들을 청년들에게 만들어주기 위해 단일화 후보로 나섰다"며 "정책대결을 한다면 '능력을 보여 줄 수 있다'는 각오로 힘차게 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후보는 "6·1새로운 선택의 변화, 저희 진보정당 후보들이 해내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노정현 진보당 구의원 후보는 "이번 선거는 진보당의 존재감을 확인하는 선거가 아닌 진보 정치 세력의 존재감을 확인하는 선거"라며 "이번 지방선거는 노동 진보 정치가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가 없는가를 결정하는 장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노 후보는 "후보 단일화는 선거 때 언론의 관심을 받아보기 위한 일시적인 협력이 아니다"라며 "진보대단결과 통합으로 나아가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민주노총 양경수 위원장은 "일각에서 민주노총과 진보정당이 힘을 모은 것을 두고 표가 없으니 지지세가 떨어져 위기감으로 모인 것 아니냐는 얘기를 한다"며 "우리가 모인 이유는 절박함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양 위원장은 "산업구조가 재편되고 코로나19로 노동자들의 권리가 위협받고 있는 상황 속에서 정치는 이에 대해 관심 없다"며 "기득권 양당의 이전투구만 가득한 이 상황을 바로잡고자 힘을 모았다"고 말했다.
지지선언 이후 민주노총 부산본부와 진보정당단일 후보들은 6·1지방선거에 노동자와 시민들이 원하는 정책의제들을 투표함에 넣는 포퍼먼스를 진행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