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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 땅끝탑'에서 강화까지'…1800㎞ 서해랑길 열린다

등록 2022.05.28 05:00:00수정 2022.05.28 07:4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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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109코스, 코리아둘레길 6월 개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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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랑길. 2022.05.27.  (자료=한국관광공사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다음달 말 서해의 아름다운 걷기 길을 이은 '서해랑길'이 열린다.

28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6월 여행가는 달 기간 중 '서해랑길'이 개통된다. 해남-신안-영광-고창-군산-서천-보령-태안-서산-평택-인천-강화를 잇는 109코스로, 총 길이가 1800㎞에 이른다. 코리아 둘레길을 구성하는 길(해파랑길·서해랑길·남파랑길) 중 최장 거리다.

◆한반도 최남단…바닷길따라 만나는 남도

서해랑길은 '해남 땅끝탑'에서 시작한다. 한남도의 최남단이자 국토순례의 시발지 땅끝마을에서 대륙을 거꾸로 올라보자. 송호해변과 황토나라테마촌을 따라 걸으며 구름을 따라 붉게 드러난 건강한 황토와 오천년 새월을 품은 바다와 갯벌을 느낄 수 있다.

화려한 철새의 군무도 즐길 수 있다. 울창한 갈대숲과 새들의 비상은 아름다움을 넘어 경이롭기까지 하다.

진도 구간에서는 랜드마크인 진도타워에 올라 격전지였던 울돌목을 바라보면 이순신 장군과 명량대첩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신비의 바닷길, 벽파항, 용장성도 둘러보자.

길은 목포와 무안으로 이어진다. 서해랑 길을 따라 걷다보면 바다 소리로 채워진 고하도, 일몰 시간 섬과 섬 사이로 지는 해를 볼 수 있는 세방 낙조, 목포근대문화의 거리를 만날 수 있다.

◆바다와 갯벌, 천년고찰을 마주하는 여행

서해랑길 고창·군산 구간에서는 세월이 켜켜이 쌓인 흔적을 다양한 각도와 시선에서 만날 수 있다. 갯벌이 바다와 육지 곳곳에 모세혈관처럼 퍼져있는 생물권보전지역이기도 하다.

명사십리 모래사장과 갯벌을 따라 걷다보면 고창의 보물 '선운사'가 나타난다.

변산반도의 수천년 자연이 만들어낸 절경 앞에서 부안의 노을도 품어보자.

김제평야의 강줄기를 따라가다 보면 일제 강점기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은 군산의 골목이 나타난다. 근대 역사거리를 걷고, 추억의 영화촬영지를 둘러보다보면 아날로그 감성에 빠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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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고창 구시포항.2022.05.27.  (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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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성한 해산물과 작고 아름다운 해변들

서천과 보령, 홍성은 해산물의 보고인 천수만을 끼고 있어 싱싱하고 맛있는 수산물들이 풍성하다. 서해를 따라 이어지는 바다는 변덕스러운 모양을 가졌다. 일몰도 닮은 듯 서로 다르다.

바다의 별미로 입맛을 돋우고 순례길을 따라 걷다보면 송림과 해변, 보드라운 갯벌, 물빛과 갈대숲이 어우러져 제각기 다른 서해의 노을을 뽐낸다.

길은 서산과 태안으로 이어진다. 해안을 따라 계속 이어지는 작고 아름다운 해변들이 장관이다. 간장게장과 게국지, 정성 듬뿍 영양굴밥과 쌉싸름한 해삼물회도 즐길 수 있다.

무학대사의 기도처 간월암, 천주교 순교성지 해미읍성, 삼국시대 보물 개심사와 마애삼존불상…. 오천년을 거스르는 시간 속 여행이 펼쳐진다. 농어촌 체험도 즐길 수 있다. 볏가리마을에서 염전체험과 조개잡기를 즐기고, 중리마을에서 감태 초콜릿을 만들어보자.

◆빨간등대 앞에서 '찰칵'…옛 이야기 들려주는 소래포구

화성 제부도의 물길을 따라 안개가 흐르고, 안산 섬마을 곳곳에 노을이 내려앉는다.

오이도 조개구이 거리에서 무한리필 조개구이와 치즈 가리비를 맛보고, 빨간 등대 앞에서 사진도 찍자. 서해랑길을 걷다 보면 전곡항과 제부도, 월곶포구, 오이도, 궁평항 등도 만날 수 있다.

인천 소래포구는 과거의 향기를 물씬 풍기는 곳이다. 염전과 생태공원, 협궤열차가 다니던 철교가 여전히 남아 인천 바다의 옛 이야기를 들려준다. 짜장면의 탄생지에서 맛보는 원조 짜장면, 삼치구이 골목의 탄탄한 생선구이로 여행의 즐거움을 더하자. 개항기의 인천을 만날 수 있는 다양한 박물관도 들러보자.

강화는 서해랑길의 종점이다. 섬 하나가 하나의 역사관이자 박물관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유적지가 많은 곳이기도 하다. 고려의 고려궁지, 조선의 신미양요와 병인양요, 구한 말 강화성당까지 외세에 대한 저항과 새 시대의 흐름이 교차했던 강화도의 이야기를 따라가보자.


◎공감언론 뉴시스 p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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