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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예뻐 화제된 호주 40대 女지명수배자…하루 만에 자수

등록 2022.06.09 14:50:39수정 2022.06.10 13:5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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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도 및 보석 위반 혐의…경찰이 지명수배

댓글 "내 마음을 훔쳐 수배 중"…외모 칭찬

경찰·현지 언론 댓글 창 폐쇄…다음날 자수

[서울=뉴시스] 지난 7일 호주 시드니 북부 해변 지역 경찰이 공개 수배한 조슬린 레어드. (사진=시드니 북부 해변 지역 경찰 홈페이지 갈무리) 2022.06.09.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지난 7일 호주 시드니 북부 해변 지역 경찰이 공개 수배한 조슬린 레어드. (사진=시드니 북부 해변 지역 경찰 홈페이지 갈무리) 2022.06.09.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수진 인턴 기자 = 호주에서 절도 등으로 지명 수배된 여성이 너무 예쁘다며 온라인에서 화제다.

8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호주 시드니 북부 해변 지역 경찰은 전날 조슬린 레어드(44)를 공개 수배했다.

조슬린은 지난달 26일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슬린은 이후 보석으로 풀려났지만, 주 3회 경찰 신고 의무와 의사 지시 없이 술을 마시거나 약물을 복용해서는 안 된다는 조건을 어겨 공개 수배됐다.

경찰은 페이스북을 통해 조슬린의 머그샷(범인을 식별하기 위해 구금 과정에서 촬영하는 얼굴 사진을 뜻하는 은어)을 공유했고, 시민들의 협조를 요청했다.

하지만 사진이 공개되자 게시물에는 수백 개의 댓글이 달렸다. 대부분 조슬린의 외모를 칭찬하는 글이었다.

한 누리꾼이 조슬린의 혐의가 무엇인지 묻자 "내 마음을 훔쳐 수배 중", "(미모가) 숨이 막힐 정도"라는 댓글이 달렸다.

경찰은 결국 페이스북 게시물 댓글 창을 닫았고, 현재 게시물은 삭제된 상태다.
[서울=뉴시스] 지난 7일 호주 시드니 북부 해변 지역 경찰이 공개 수배한 조슬린 레어드. (사진=조슬린 레어드 페이스북 갈무리) 2022.06.09.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지난 7일 호주 시드니 북부 해변 지역 경찰이 공개 수배한 조슬린 레어드. (사진=조슬린 레어드 페이스북 갈무리) 2022.06.09. *재판매 및 DB 금지

현지 언론 '맨리 옵저버'도 관련 게시물 댓글을 삭제한 뒤 댓글창을 비활성화했다.

맨리 옵저버는 "의견을 보내준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며 "기사를 비판한 사람들에게 이 기사가 이 페이지에 절대적으로 적절한 게시물임을 상기시키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경찰은 공공 안전 문제로 우리에게 사진과 정보를 보냈다"며 "우린 다른 뉴스와 마찬가지로 유사한 방송을 수없이 공유해 왔다"고 덧붙였다.

온라인 상에서 화제가 되자 조슬린은 결국 다음 날 아침 경찰에 자수했다.

조슬린은 이후 페이스북에 "신경 써주고 걱정해준 내 진짜 친구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하다"며 "나는 안전하고, 집에 잘 돌아왔다"고 근황을 전했다.

법원 서류에 따르면 조슬린은 지난 2017년부터 여러 차례 재판을 받았다.

조슬린은 오는 16일 절도 및 보석 위반 혐의로 법원에 다시 출석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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