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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우크라전에 전세계 굶주림 인구 4700만명 ↑…곡가급등 때문

등록 2022.06.09 22: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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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곡물가 21% 뛰어…전세계 굶주림 인구 3.23억명으로 증가

우크라와 러시아의 곡물 생산·수출 차질…곡가 뛰고 굶주림 심화

우크라이나 농부가 방탄 조끼를 차고 씨뿌리기를 하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우크라이나 농부가 방탄 조끼를 차고 씨뿌리기를 하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유엔은 9일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전세계에 걸쳐 기아 직전의 심한 굶주림에 시달릴 사람이 4700만 명 늘어나게 되었다고 말했다.

싸우고 있는 우크라와 러시아 모두 세계 기본 곡물의 생산과 수출에서 큰 역할을 담당해왔는데 각각 수출항 봉쇄와 외국항구기항 금지의 제재 때문에 심대한 차질을 빚어 이런 충격파가 전망된다는 것이다.

충격파의 핵심은 곡물과 식품 가격 급등이다. 올해 들어 식품 가격은 17%가 올랐으며 이 중 곡물 가격은 21%가 뛰었다.

유엔 기관인 식량농업기구(FAO)와 세계식량프로그램(WFP)는 이날 합동 보고서를 작성해 배포하면서 심한 굶주림에 시달릴 사람이 2억7600만 명에서 4700만 명 더해져 3억2300만 명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대부분 사하라 사막 이남의 아프리가 국가에서 이런 굶주림 심화와 식량확보 불안 확대가 우려된다.

전쟁 전 5년 간 평균치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두 나라는 전세계 보리 생산의 19%를 차지했으며 밀 생산 비중도 14%에 달했다. 옥수수 비중은 4%였다.

현재 우크라는 러시아군의 점령 및 해상 포위로 수출 93%가 이뤄지던 흑해 항구 사용이 완전히 중단되어 지난해 수확물 2200만 톤이 밖으로 수출되지 못하고 쌓여있다.

러시아는 서방이 선박의 해외 항구 기항을 금지시켜 농산물과 비료를 외국에 수출할 수 없다고 말하고 있다. 이에 유럽연합은 농산물은 제재 대상에서 제외되었다면서 러시아의 주장은 거짓 선동이라고 반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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