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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주주들, 머스크 인종차별·성희롱 관련 고소

등록 2022.06.18 11:23:37수정 2022.06.18 12: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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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투자자 솔로몬 차우 16일 소송 제기

"독성적 문화가 평판 하락·금전 피해 야기"

[베를린=AP/뉴시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3월22일 독일 베를린의 브란덴부르크 테슬라 공장 개장식에 참석하고 있다. 트위터 주주들이 25일 밤(현지시간) 늦게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억만장자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하기 위해 트위터 주가를 끌어내리려는 "불법 행위"를 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2022.5.27

[베를린=AP/뉴시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3월22일 독일 베를린의 브란덴부르크 테슬라 공장 개장식에 참석하고 있다. 트위터 주주들이 25일 밤(현지시간) 늦게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억만장자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하기 위해 트위터 주가를 끌어내리려는 "불법 행위"를 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2022.5.27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전기차 업체 테슬라 주주들이 일론 머스크와 회사 이사회가 인종차별·성희롱에 대한 직원들의 불만을 무시했다며 법적 소송을 제기했다.

17일(현지시간) AFP통신과 프랑스 RFI방송 등은 테슬라 투자자 중 한 명인 솔로몬 차우가 지난 16일 이같은 소를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차우는 '테슬라가 대처하지 못한 독성적인 직장 문화가 회사에 회복할 수 없는 평판 하락과 금전적 피해를 야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수년간 내부적으로 독성 근무 환경이 형성됐고 테슬라의 문화에 대한 진실이 최근에야 드러났다. 이는 규제 당국과 개인 모두의 행동으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이 소송은 테슬라 CEO 머스크와 11명의 이사회 임원들이 여러 경고를 무시했고 이로 인해 많은 자격을 갖춘 직원들이 퇴사했다고 밝혔다.

또 "이러한 잘못은 테슬라의 명예와 호의, 재계의 지위에 상당한 손상을 초래했다"며 "테슬라를 주법 및 연방법 위반으로 수억 달러의 잠재적 책임에 노출시켰다"고도 했다.

이번 소송은 인종차별이 만연하다고 호소하는 흑인 직원들과 성희롱 소송이 잇따르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앞서 캘리포니아주는 올 2월 테슬라가 샌프란시스코 인근 프리몬트 공장에서 흑인 직원들을 차별하고 괴롭힌 혐의로 고소한 바 있다.

지난해 또 다른 소송에서는 인종차별을 외면한 혐의로 프리몬트 공장의 전직 엘리베이터 운영자에게 1억3700만 달러와 이자를 추가로 지급하라는 명령을 받기도 했다. 올해 초 벌금은 1500만 달러로 줄어들었다.

머스크는 지난 3일에도 암호화폐에 투자했다가 손해를 봤다는 도지코인 투자자로부터 소송을 당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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