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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관광개발 제주 토지 재평가…자산가치 5배 커졌다

등록 2022.06.20 16:2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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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토지지분 자산재평가

1047억원에서 5680억원으로 자산가치 증가

[서울=뉴시스]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전경. (사진출처: 롯데관광개발 제공) 2022.06.20.

[서울=뉴시스]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전경. (사진출처: 롯데관광개발 제공) 2022.06.20.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롯데관광개발은 5000억원대에 이르는 자산재평가에 힘입어 획기적인 재무구조 개선에 성공했다고 20일 밝혔다.

롯데관광개발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회사가 소유한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토지 지분(전체 부지의 59.02%)에 대한 자산재평가 평가금액 5680억원을 2022년 상반기 결산에 반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제주 드림타워 부지는 롯데관광개발이 1980년 제주시로부터 공개 입찰을 통해 매입한 것으로, 기존 장부가는 1047억원이었다.

롯데관광개발은 "K-IFRS(한국 채택 국제회계기준)에 의거해 자산의 실질가치를 반영하고 자산 및 자본 증대 효과를 통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감정평가법인에 의뢰해 건물을 제외한 토지 지분 만을 대상으로 자산재평가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재평가로 기존 장부가 1047억원과의 차액 4633억원 중 93%(투자부동산으로 분류되는 7%는 제외)에 해당하는 4299억원이 자산으로 반영될 예정이다.

이중 이연법인세 계상액을 제외한 3259억원이 실제 자기자본으로 반영된다. 이에 따라 2022년 1분기말 기준 롯데관광개발 자기자본은 911억원에서 4170억원으로 4.5배 이상 큰 폭 증가한다. 또 1358%에 이르던 부채비율은 322%로 급감한다.

롯데관광개발은 이번 자산재평가와 함께 회사가 발행한 전환사채 중 잔여분 1978억원이 자본으로 전환될 경우 자기자본 6148억원, 부채비율 186%의 우량기업으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자산재평가에 대해 제주의 강남으로 불리는 제주시 노형동 일대에 최대 규모의 부동산을 40년 넘게 보유한 결과가 획기적인 재무구조 개선을 가져왔다고 평가한다.

여기에 리오프닝 효과가 갈수록 확대되는 가운데 이번 재평가 호재까지 더해지며 롯데관광개발의 본격적인 턴어라운드 행보도 가속도가 붙을 것이란 전망이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지난 4월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로 하루 최대 1000객실 이상의 높은 객실 점유율과 함께 레스토랑 이용 고객 수도 지속적으로 늘면서 호텔사업 부문의 최대 실적 기록을 이달 중에 다시 경신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롯데관광개발은 지난 15일부터 주 3회 제주~싱가포르 간 정기 직항노선 재개 등 제주의 해외 하늘길이 열리며 싱가포르를 포함한 동남아 관광객들이 매달 수백명씩 드림타워 카지노를 방문할 것으로 내다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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