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면 파업' 경진여객 일시 운행 재개..."15일까지 대화할 것"
[수원=뉴시스] 김종택기자 = 근로조건 개선 및 임금 인상 등의 협상 결렬에 따라 경진여객 노조가 전면 파업에 돌입한 11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차고지에 운행을 멈춘 버스들이 주차돼 있다. 노조는 지난 6일부터 입석 승객의 승차를 거부하는 준법 투쟁을 벌인 데 이어 쟁의대책 위원회 의결을 통해 전면 파업을 결정했다. 2022.07.11. [email protected]
[수원=뉴시스]변근아 기자 = 경기 수원·화성과 서울을 잇는 광역버스를 운영하는 경진여객이 전면 파업을 일시 중단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민주버스본부 경기지부 경진여객지회(노조)는 11일 쟁의대책위원회 의결을 통해 이날 새벽부터 진행된 전면 파업을 오는 15일까지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 다만 입석 승객을 거부하는 준법투쟁은 계속된다.
노조 관계자는 "노조 측의 요구안도 시급하지만 시민들의 큰 불편을 겪고 있어 이동권을 보장하는 차원에서 (전면파업을) 일시 유보하는 것이 옳다고 결론을 내렸다"면서 "오는 15일까지 도와 지자체, 회사 측이 합리적인 안을 제시하지 않으면 다시 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2차 파업에 나설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앞서 노조는 지난 4월부터 사측과 임금 인상분 등을 놓고 협상을 벌였으나, 최종 결렬로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 조정 신청을 냈다.
그러나 이달 초 2차 조정 회의에서도 합의를 보지 못하면서 지난 6일부터 입석 승객의 승차를 거부하는 준법투쟁을 시작한 데 이어 이날 첫차부터 운행을 중단하는 전면 파업에 나섰다.
이에 따라 수원·화성에서 서울로 오가는 광역버스 7개 노선, 107대 버스 운행이 중단됐다. 운행이 중단된 광역버스는 3000번, 7770번, 7780번, 7800번, 8471번, 8472번, 9802번 등이다.
시민 불편이 예상되면서 수원·화성시 등 각 지자체는 개인·법인택시 부제 일시 해제, 전세버스 긴급 투입, 대시민 홍보강화 등의 대책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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