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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장관+기업 CEO, 민관협의체 구성…'초격차 전략기술' 방향타 잡는다

등록 2022.07.15 16:5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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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업무보고]

"정책 기획 단계부터 기업 의견 전극 반영"

기존 10개에 +α를 더해 '초격차 전략기술' 오는 9월 선정

[성남=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경기도 성남 판교 제2테크노밸리 기업지원 허브에서 열린 제11회 정보보호의 날 기념식을 마친 후 실전형 사이버 훈련장을 방문해 소개 영상을 시청하고 있다. 오른쪽은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2022.07.13. photo1006@newsis.com

[성남=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경기도 성남 판교 제2테크노밸리 기업지원 허브에서 열린 제11회 정보보호의 날 기념식을 마친 후 실전형 사이버 훈련장을 방문해 소개 영상을 시청하고 있다. 오른쪽은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2022.07.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진영 기자 =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민관협의체'를 구성해 국가가 중점 육성할 '초격차 전략기술' 프로젝트에 기획 단계부터 기업인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에 나선다.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는 가운데 민간의 창의성 없이는 혁신에 근본적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정부가 아닌 기업들이 주도하게 하고 장관이 밀착 지원사격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 장관은 15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새정부 과기부 업무보고'를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과기정통부 장관과 기업 CEO급으로 구성된 민관협의체를 운영해, 최고 민간전문가(PM)가 올해부터 직접 '초격차 전략기술 프로젝트' 설계에 나선다.

초격차 전략기술은 ▲반도체·디스플레이 ▲이차전지 ▲차세대원전 ▲수소 ▲5G·6G ▲바이오 ▲우주·항공 ▲양자 ▲인공지능·로봇 ▲사이버보안 등 기존 10대 국가 필수전략기술에 +α를 더해 오는 9월 선정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분야별로 세부기술·개발목표를 포함한 로드맵을 수립한다는 목표다.

사전 브리핑에서 과기정통부 오태석 1차관은 "기존에도 민간위원들이 참여했지만 조금 더 민간이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획단계부터 민간과 협의하도록 하겠다는 의도"라며 "이 협의체의 구체적인 명칭 등은 아직 공식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과기부는 또 10~20년 후까지 책임질 미래 먹거리로서 혁신기술과 유망 신산업을 선점한다는 비전이다.

먼저 양자, 첨단바이오, 6G 등 태동하는 분야는 민관 협업으로 원천기술과 핵심특허의 조기 확보에 주력한다는 구상이다.

양자는 기업연계 플래그십 등 산학연 협력연구를 통해 오는 2026년까지 세계 3번째로 50큐비트급 양자컴퓨터(490억원) 및 양자인터넷(456억원) 개발로 원천기술을 신속하게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바이오는 뇌과학·합성생물학 등 첨단바이오 분야를 중점 지원하고, 바이오+디지털 융합연구(AI 활용 신약개발, 디지털치료제 등)로 확대하기로 했다.

6G(6세대 이동통신)는 상용화 목표 시점을 기존 2030년에서 오는 2028년까지 2년 앞당기기로 했다. 이와 함께 초기부터 기업이 참여하는 연구개발을 통해 오는 2026년까지 6G 국제표준과 핵심특허 48건을 확보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오는 2026년에는 세계 최초로 프리(pre)-6G 기술을 시연하겠다는 구상이다.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7일 오후 대전 유성구 카이스트에서 열린 제1차 인공지능(AI) 반도체 최고위 전략대화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2022.06.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7일 오후 대전 유성구 카이스트에서 열린 제1차 인공지능(AI) 반도체 최고위 전략대화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2022.06.2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우리가 강점을 가진 반도체, 소형원전(SMR), 디지털 신산업(인공지능, 메타버스, 블록체인 등), 사이버보안 등은 공공수요(시장) 창출과 해외진출 지원을 통해 차세대 기술의 최단시간 시장 진입을 지원하기로 했다.

반도체 분야는 AI 반도체, 화합물 반도체 등에서 초격차 기술을 확보하고, 데이터센터 및 공공사업(스마트공장 등)으로 국산기술 실증·적용 등 초기 수요를 창출한다는 전략을 짰다.

기존 노형 대비 안전성·경제성·유연성 면에서 뛰어난 차세대 소형원전을 오는 2028년까지 3992억원을 투입해 개발해 수출을 도모하기로 했다.

AI, 데이터, 메타버스 등 디지털 신산업은 디지털 혁신을 위한 핵심분야로 선정하고, 메타버스 10대 서비스 실증을 통해 초기시장에 마중물을 붓기로 했다.

사이버 보안 관련해서는 4대 방어체계(억제→보호→탐지→대응) 및 클라우드·AI 기반 기술개발을 강화하고, 보안산업을 '사이버 방위산업'으로 전략 육성키로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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