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英, 러시아 법무장관 등 42명 제재…입국 금지·자산 동결

등록 2022.07.26 23:57:0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러시아 법무 장·차관, DPR·LPR 수장 등 42명 제재

"우크라·러시아 자유 억압…불법 침공 합법화 시도"

리즈 트러스 영국 외무장관은 3월31일 성명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관련 선전과 허위 정보를 유포한 혐의로 러시아 언론과 단체 12곳을 운영하는 인물들을 제재 대상해 포함해 밝표했다. 3월10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2022년 대서양 평의회의 크리스토퍼 J. 마킨스 강연회에 참석한 리즈 트러스 영국 외무장관. 2022.04.01.

리즈 트러스 영국 외무장관은 3월31일 성명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관련 선전과 허위 정보를 유포한 혐의로 러시아 언론과 단체 12곳을 운영하는 인물들을 제재 대상해 포함해 밝표했다. 3월10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2022년 대서양 평의회의 크리스토퍼 J. 마킨스 강연회에 참석한 리즈 트러스 영국 외무장관. 2022.04.01.


[서울=뉴시스]김태규 기자 = 영국 정부가 26일(현지시간) 콘스탄틴 추이첸코 러시아 법무부 장관과 올레그 스비리덴코 법무부 차관 등 42명의 러시아 주요 인사에 대한 입국 금지 등 제재안을 발표했다.

영국 정부는 이날 홈페이지에 게시한 리즈 트러스 외무부 장관 명의의 성명을 통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을 반대하는 자국민을 탄압하고 있다며 이들에 대한 제재 사유를 밝혔다.

제제 대상에는 추이첸코 법무부 장관, 스비리덴코 법무부 차관을 비롯해 친러 분리주의 세력인 비탈리 코첸코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총리, 블라디슬라프 쿠즈네초프 루한스크인민공화국(LPR) 수석부의장 등이 포함됐다.

가디언에 따르면 이날 영국 정부가 제재에 포함시킨 대상이 총 42명에 달한다.

외무부는 추이첸코와 스비리덴코 법무부 장·차관에 관해 "전쟁에 반대하는 자국민을 억압하고 있다"고 제재 배경을 소개했다. DPR·LPR 수장에 관해서는 "점령을 합법화하기 위해 가짜 국민투표를 이용하려 하고 있다"고 했다.

이외에도 올리가르히(러시아 신흥 재벌) 알리셰르 우스마노프의 조카 사르바르, 산자르 이스마일로프도 제재 대상에 포함됐다. 이스마일로프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에버튼 전 구단주다.

이들은 향후 영국 입국이 금지되며, 영국 내 자산도 동결된다.

트러스 장관은 "크렘린이 임명한 사람들이 우크라이나 국민이나 자국민(러시아인)의 자유를 억압하는 것을 조용히 지켜보지만은 않겠다"면서 "우크라이나가 승리할 때까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불법 침공을 정당화하는 사람들에게 계속 가혹한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