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베리 명예상 수상작 '어둠을 걷는 아이들' 출간
[서울=뉴시스] 어둠을 걷는 아이들 (사진=책읽는곰 제공) 2022.09.1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신재우 기자 = 어린이날 제정 100주년을 맞아 지난해 뉴베리상 수상작 '어둠을 걷는 아이들'(책읽는곰)이 국내 출간됐다.
'어둠을 걷는 아이들'은 지난해 세계 최고 권위의 아동 문학상인 뉴베리 명예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이번 작품과 논픽션 '열세 명'으로 크리스티나 순토르밧은 뉴베리상 100년 역사 이래 처음으로 한 해에 픽션·논픽션 두 분야를 동시에 수상한 작가가 됐다
책은 세상에 태어나면서부터 범죄자의 낙인이 찍힌 채 살아가는 아이들을 그린다. 어머니가 범죄자라는 이유로 교도소에 갇혀 지내게 된 아홉 살 '퐁'과 '솜킷'이 그 주인공이다. 한편 교도소장의 완벽한 딸로 살아온 소녀 '녹'도 있다. 세 아이는 빛의 도시 차타나에서 겪는 부조리와 불평등을 통해 삶에 대해 알아간다.
순토르밧은 빅토르 위고의 '레 미제라블'에서 영감을 받아 이 작품을 집필했다고 밝혔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레 미제라블'을 읽으며 작가가 되기로 마음먹었다. 불우한 환경에서 태어난 아이들이 자신을 둘러싼 어둠을 걷어 내기 위해 발버둥 치는 과정은 그가 동경한 작품과 닮아 있다.
"너는 어둠 속에서 태어났다.…그리고 그것은 결단코 바뀌지 않는다. 그 말은 여전히 퐁을 두려움에 떨게 했지만, 한편으로는 위안이 되는 점도 있었다. 참 사부는 퐁에게 찾고자 하는 것을 잦으라고 빌어 주었다. 바로 자유였다."(23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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