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리잔수 만나 시진핑 방한 초청…"사드, 걸림돌 안 되게 긴밀히 소통"
용산 대통령실서 70분간 접견, 진솔한 의견 교환
尹 "시 주석 방한, 한중관계 발전 중요 계기 될 것"
담대한구상 추진 의지 공유…사드 관련 의견 교환
리잔수 "韓의 국제사회 역할 확대 지지, 협력 용의"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리잔수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을 접견해 발언하고 있다. 2022.09.16. [email protected]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방한 중인 리잔수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을 70분간 접견했다. 이날 만남에서 양측은 한중관계 발전 방안에 대해 진솔하게 의견을 교환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윤 대통령은 "수교 30주년을 맞아 양적인 면에서 비약적으로 성장해온 한중관계를 향후 30년 간 상호 존중과 호혜의 정신에 입각해 질적으로도 더 발전시켜 나가기를 기대한다"며 "이런 측면에서 시 주석의 방한은 한중관계의 새로운 30년을 열어갈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리 위원장은 "윤 대통령의 초청을 시 주석에게 정확하게 보고하겠다"며 "윤 대통령도 편리한 시기에 방중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리잔수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을 접견하고 있다. 2022.09.16. [email protected]
사드 문제와 관련해서 윤 대통령은 "최근 한중 외교장관회담에서 논의됐듯이 양측이 서로 긴밀한 소통을 통해 사드 문제가 한중관계에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리 위원장 또한 '상호 예민한 문제'에 대한 긴밀한 소통의 필요성에 공감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교류 확대 의지도 확인했다. 윤 대통령은 "한중 양국 간 교류와 소통을 강화해 상호 우호적인 감정을 쌓아 가야 할 것"이라고 했다. 리 위원장도 "다양한 인적 교류 강화 필요성에 공감하고, 중국도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호응했다.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리잔수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이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만나 발언하고 있다. 2022.09.16. [email protected]
윤 대통령은 양국 간 주요 현안에 대한 의견 교환에 앞서 "쓰촨(四川)성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분들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속히 안정을 되찾을 수 있길 기원한다"며 위로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우리나라의 국회의장격인 리 위원장은 중국 공산당 서열 3위이자 정치국 상무위원 멤버다. 중국 상무위원장의 방한은 지난 2015년 이후 7년 만이다. 김진표 국회의장 초청을 계기로 한국을 찾은 리 위원장은 오는 17일까지 한국에 머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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