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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IT 자원병부대, 해킹으로 "모든 러 용병 신원 확인" 주장

등록 2022.09.21 12:33:59수정 2022.09.21 12:3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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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형집행자, 살인자, 성폭행범들에 반드시 보복" 공언

[베오그라드=AP/뉴시스]러시아 와그너 용병그룹이 대원을 모집하는 벽화가 세르비아 수도 베오그라드 시가지에 그려져 있다. 2022.9.20.

[베오그라드=AP/뉴시스]러시아 와그너 용병그룹이 대원을 모집하는 벽화가 세르비아 수도 베오그라드 시가지에 그려져 있다. 2022.9.20.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우크라이나의 해킹 그룹이 러시아 용병부대 와그너그룹의 웹사이트를 해킹해 용병 명단을 입수했다고 밝힌 것으로 미 뉴욕타임스(NYT)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자칭 우크라이나 IT부대라는 이 단체는 텔레그램에 올린 성명에서 "용병들의 모든 개인 정보를 확보했다. 모든 사형집행자, 살인자, 성폭행범 들이 강력히 처벌받을 것이다. 반드시 복수할 것"이라고 발혔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모두 상대방을 해킹하는데 골몰해왔다. 지난 3월 미하일로 페도로우 우크라이나 디지털전환부 장관이 텔레그램으로 사이버보안 전문가들을 우크라이나 IT 부대로 임명하면서 러시아 웹사이트를 공격해 접속을 차단시키라고 지시했다.

디지털전환부는 해킹이 실제 있었음을 확인했다. 다만 와그너그룹 용병 신상정보를 확보했다는 주장은 별도로 확인되지 않았다.

페도로우 장관은 이날 성명에서 "IT 부대가 우크라이나의 디지털 국경을 지키고 있으며 이들의 모든 작전이 우리가 승리하는데 도움이 된다. 사이버 자원자들 덕분에 스스로를 지키는 것을 넘어 반격할 능력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난 7개월 내내 와그너그룹이 러시아군과 함께 전투에 참여해왔으며 전문가들은 이들의 비공개활동으로 인해 러시아는 사상자숫자를 축소하고 잔혹행위를 이들 소행으로 떠넘겨 왔다고 말한다.

와그너그룹은 러시아가 크름반도를 합병한 2014년 처음 등장했다. 푸틴의 측근 기업가인 예프게니 프리고진이 돈을 대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된 와그너 그룹 용병이 얼마나 되는 지는 알려져 있지 않다. 그러나 용병에 대한 수요는 갈수록 커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와그너그룹이 교도소에서 죄수들에게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해 6개월을 버티면 석방될 것것이라고 약속하는 동영상이 공개됐었다. 이 동영상이 촬영된 시점은 확인되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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