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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 준비에 바쁜 지스타, 흥행 기대감…위상 회복할까

등록 2022.09.22 06: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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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화 개최 위해 준비 만전…신청 조기 마감 등 인기 후끈

넥슨·넷마블·카겜·크래프톤·위메이드 등 참가

게임스컴 3관왕 네오위즈 'P의 거짓', 시연대 마련

'츠지모토 료조' 등 글로벌 스타 개발자 컨퍼런스 연사

하락했던 지스타 위상 회복 여부 주목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국제 게임 전시회인 '지스타 2021'가 열린 18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최신작 게임을 즐기거나 게임사 이벤트에 참여하고 있다. 40개국 672개사 참가한 이번 행사는 오는 21일까지 계속된다. 2021.11.18.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국제 게임 전시회인 '지스타 2021'가 열린 18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최신작 게임을 즐기거나 게임사 이벤트에 참여하고 있다. 40개국 672개사 참가한 이번 행사는 오는 21일까지 계속된다. 2021.11.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 3년 만에 정상화를 선언한 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 ‘지스타’가 두 달 여 앞으로 다가오며 흥행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한동안 지스타 참가가 뜸했던 넥슨, 넷마블 등 대형 게임사가 복귀하고 크래프톤, 카카오게임즈, 위메이드, 네오위즈 등 주요 게임사와 해외 게임사까지 참전해 볼거리를 채울 예정이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볼거리가 줄어들며 흔들렸던 지스타의 명성을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오는 11월17일부터 20일까지 4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지스타 2022가 참가된다. 지난 8월 BTC관 참가 신청이 마무리된 데 이어 지난 21일 대기접수 및 승인 전환까지 모두 마감됐다.

올해 지스타는 3년 만에 완전 정상화를 선언했다. 지난 2020년 코로나19로 온라인으로 개최된 데 이어 지난해 오프라인 부스를 꾸렸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수칙 준수로 입장객 수가 제한되고, 야외 전시관도 운영되지 않았다.

반면 올해에는 BTC관을 제1전시장에 더해 제2전시장 3층까지 확대해 규모를 키웠다. 지난해 전부 불참을 선언했던 게임업계 빅3 가운데 넥슨, 넷마블이 지스타 BTC에 부스를 마련한다. 이밖에도 카카오게임즈, 크래프톤, 위메이드, 네오위즈, 호요버스 등이 참가한다. BTB관에는 넥슨, 카카오게임즈, 틱톡코리아, 한아세안센터가 참가를 확정했다.

'신작 풍년' 넥슨, BTC관 300부스로 최대 규모…넷마블·카겜·크래프톤·위메이드·네오위즈 등도 참가

[서울=뉴시스] 넥슨 신작 '퍼스트 디센던트' 이미지.(사진=넥슨 제공).2022.08.10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넥슨 신작 '퍼스트 디센던트' 이미지.(사진=넥슨 제공).2022.08.10  *재판매 및 DB 금지


먼저 게임업계 맏형 넥슨은 BTC관 단일기업 최대규모인 300부스로 행사장을 꾸리고 야외 전시관도 운영할 계획이다. BTB관에서는 30부스를 마련해 다양한 파트너사들과 교류할 예정이다.

넥슨이 아직 출품작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개발 중인 ‘퍼스트 디센던트’, ‘워헤이븐’, ‘베일드 엑스퍼트’,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더 파이널스’ 등 다수의 신작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넷마블은 BTC관에 100부스를 마련해 다양한 신작을 소개한다. 넷마블은 '모두의 마블:메타월드', '몬스터 아레나 얼티밋 배틀' ,'킹 오브 파이터즈:아레나' ,'오버프라임' ,'BTS드림: 타이니탄 하우스' ,'샬롯의 테이블' 등 6종의 신작 게임을 연내 출시하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올해 지스타 메인스폰서로 참가하는 위메이드는 200부스 규모로 BTC관을 꾸려 매드엔진의 ‘나이트크로우(가제)’와 위메이드엑스알의 ‘레전드오브이미르’ 등 신작을 출품한다. 또 블록체인 플랫폼 ‘위믹스’도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연내 모바일 RPG ‘에버소울’, PC 생존 1인칭슈팅게임(FPS) ‘디스테라’ 등 신작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카카오게임즈도 BTC관에 부스를 마련한다. 크래프톤은 12월 2일 출시 예정인 콘솔 신작 ‘칼리스토 프로토콜’. 오는 30일 스팀 얼리 액세스를 시작하는 PC 게임 신작 ‘문브레이커’ 등을 공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목되는 것은 지난 8월 독일에서 열린 ‘게임스컴 2022’에서 한국 게임사 최초의 3관왕 쾌거를 달성한 소울라이크 장르의 싱글 플레이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P의 거짓’ 출품이다. 네오위즈는 BTC관에 야외 광장을 포함한 100부스를 조성할 계획이며, P의 거짓을 플레이할 수 있는 시연대를 50대 마련한다.

‘원신’을 개발한 중국 게임사 ‘호요버스’도 BTC관에 부스를 마련한다. 앞서 호요버스는 도쿄 게임쇼에서 신작 액션 RPG ‘젠레스 존 제로’를 공개한 바 있다.

엔씨소프트는 부스 참가는 하지 않지만 '인디 게임' 지원 사격에 나선다. 한국인터넷기업협회가 BTB관에 마련하는 게임 관련 스타트업 전시를 후원한다. 올해는 총 9개 게임 관련 스타트업의 부스가 꾸려지며, 엔씨소프트와 참가사 간 네트워크 구축 및 강화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이다.
[서울=뉴시스] 지스타 2022 게임 컨퍼런스 키노트 연사 목록(사진=지스타 홈페이지 캡쳐)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지스타 2022 게임 컨퍼런스 키노트 연사 목록(사진=지스타 홈페이지 캡쳐)   *재판매 및 DB 금지



게임 컨퍼런스, 일본·미국 등 글로벌 스타 개발자 대거 참석

지스타 핵심 부대행사인 게임 컨퍼런스((G-CON X IGC 2022)의 연사도 역대급 라인업으로 구성됐다. 메타버스, 블록체인 주제가 주로 다뤄졌던 지난해와는 다르게 글로벌 게임의 명가들이 참석한다.

특히 일본의 스타 개발자들이 다수 참석해 눈길을 끈다. 액션 게임 장인으로 불리는 플래티넘게임즈의 ‘카미야 히데키’, ‘몬스터 헌터’ 시리즈 아버지 캡콤의 ‘츠지모토 료조’, 보케 게임 스튜디오의 ‘토야마 케이이치로’, 사이버커넥트2 의 ‘마츠야마 히로시’ 대표가 강연을 준비했다.

서구권에서도 크래프톤 신작을 개발하고 있는 미국의 스트라이킹 디스턴스 스튜디오의 최고 개발 책임자 ‘스티브 파푸트시스’가 참여한다. 퀀틱드림 대표 ‘데이비드 케이지, 번지스튜디오의 ‘저스틴 트루먼’, 인기 게임 '구스구스덕'을 개발한 가글 스튜디오의 ‘션 슈테인’의 세션도 마련됐다.

국내에서는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오프닝 키노트를 통해 ‘새로운 패러다임: 인터게임 이코노미와 메타버스’를 주제로 발표한다. 김석환 위메이드 부사장은 위메이드 플랫폼 전략에 대해 소개한다.

안종욱 엔씨소프트 PD는 기대작 ‘TL(쓰론앤리버티)’의 오픈필드 컨텐츠에 대한 소개와 시행착오를 다룬다. 넥슨게임즈 이범준 프로듀서는 신작 퍼스트 디센던트 개발 과정을 소개하고, 루트슈터를 장르를 선택한 이유와 개발의 어려움에 대해 설명한다.

이밖에도 진승호 라인게임즈 디렉터는 ‘베리드 스타즈’ 제작기를 소개할 예정이다. 유형석 시프트업 디렉터는 신작 ‘승리의 여신:니케’ 내러티브 설계에 대해 강연한다.

지스타조직위원회는 지난 2년간의 아쉬운 성과를 만회하기 위해 지스타 준비 단계를 앞당기는 등 만전을 기하고있다. 대형 게임사와 신작 출품이 늘어나고 야외 부스, 컨퍼런스 등이 채워지면서 지스타 흥행 성과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참관객 입장에서 만족할 만한 볼거리가 마련될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게임사들이 지스타 참가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에 비해 홍보 효과가 적어 위상이 떨어졌다는 평가가 나왔던 게 사실"이라며"올해에는 정상 개최되면서 굵직한 게임사 참가가 늘어났고, 오프라인 게임쇼에 목말랐던 게이머들의 수요가 폭발할 것으로 예상돼 흥행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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