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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아시아 거점 두겠다'는 글로벌 기업, 3.3%뿐"

등록 2022.09.25 14:52:28수정 2022.09.25 14:5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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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글로벌 기업들의 현재 아시아 거점 고려 지역 순위.(표=한국무역협회 제공) 2022.9.2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정규 기자 = 글로벌 기업들이 자사 지역본부를 두는 아시아 거점으로 우리나라를 선택하는 비중이 낮아 투자 유인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국무역협회(KITA)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25일 '글로벌 기업의 아시아 거점 결정요인 분석 및 한국의 유치전략'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아시아에 지역본부가 있는 글로벌 기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들의 한국에 대한 인식은 긍정적이지만 아시아 지역본부 소재지로서 한국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비중은 낮았다.

아시아 거점 후보지로서 한국은 싱가포르, 일본, 홍콩, 중국에 이어 5위를 기록했다. 1∼3순위로 꼽힌 결과를 합산해 매긴 순위다.

그러나 1순위로 한국을 고려하는 비중을 놓고 보면 3.3%로 싱가포르(32.7%)에 비해 크게 뒤처졌다. 홍콩(13.0%), 일본(10.7%), 중국(9.3%) 등에 비해서는 물론이고 대만(6.3%), 아랍에미리트연합(6.0%), 인도(5.3%), 태국(3.7%) 등보다도 낮았다.

최근 중국을 둘러싼 통상환경 및 공급망 재편과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인해 글로벌 기업의 아시아 지역본부 이전에 대한 동기가 강화되고 있다. 글로벌 기업의 지역본부 설립은 수출 증대 등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국가 이미지를 높이는 효과도 있다.

보고서는 글로벌 기업의 아시아 본부 유치 확대를 위해 영어 소통능력을 향상시키고 조세제도 및 노동시장을 포함한 고용여건 개선 등 기업·생활환경 전반의 제도 정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의 영어 구사력은 세계 63개국 중 52위이고 외국 인력의 고용 용이성은 전 세계 141개국 중 100위, 조세경쟁력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7개국 중 26위에 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주력 제조업 생산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한편 글로벌 스타트업 유치, 산·학·연 협력 강화를 통한 산업혁신 환경을 조성하고 비즈니스 환경과 인적자원에 대해 국가 차원의 조직적인 홍보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양지원 무역협회 연구원은 "글로벌 기업 유치를 위해서는 조세지원 등 강력한 유인책을 제공하는 것뿐만 아니라 영어 소통역량이나 노동시장 조건 개선 등의 비즈니스 환경을 과감히 개선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특히 투자유치 단계뿐만 아니라 한국 진출 업체에 대한 지속적 투자를 이끌어내도록 제도 지원을 뒷받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k7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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