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령에 EU 향한 러시아인 급증…6만명 넘어
[베르흐니 라르스=AP/뉴시스] 23일(현지시간) 러시아와 조지아를 가로지르는 베르흐니 라르스 국경을 넘은 러시아 남성들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고 있다. 2022.09.24.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러시아의 예비군 동원령 이후 유럽연합(EU)에 입국한 러시아인 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유럽국경·해안경비청(프론텍스)는 지난 한주(19~25일) 동안 거의 6만6000명의 러시아 시민이 EU에 입국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주 대비 30% 이상 증가한 수치다.
이는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예비군 동원령을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러시아에선 항의 시위가 확산했고 국외로 탈출하는 러시아인들이 늘고 있다.
프론텍스는 "지난주 러시아인 대부분이 핀란드와 에스토니아 국경을 통해 EU로 들어왔다"고 밝혔다.
한편 러시아 국방부는 동원령을 피하기 위해 국외로 탈출한 러시아인의 인도를 요청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카자흐스탄, 조지아 또는 다른 나라에 러시아 시민 인도에 대한 어떤 요청도 보내지 않았으며 그럴 계획도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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