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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성 폭풍 줄리아, 니카라과 향하며 세력 강화

등록 2022.10.09 06:5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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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최대풍속 110km 9일 니카라과 상륙할 듯

콜롬비아 에콰도르도 주민 대피소 등 마련

[AP/뉴시스] 열대성폭풍 줄리아의 10월 8일 오후 4시 위성사진. 미 해양대기청은 사진 오른쪽 아래 부분의 줄리아가 허리케인으로 세력을 강화하며 니카라과를 향해 전진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AP/뉴시스] 열대성폭풍 줄리아의 10월 8일 오후 4시 위성사진. 미 해양대기청은 사진 오른쪽 아래 부분의 줄리아가 허리케인으로 세력을 강화하며 니카라과를 향해 전진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멕시코시티= AP/뉴시스] 차미례 기자 = 열대성폭풍 줄리아가 8일(현지시간) 서쪽으로 남부 카리브해를 통과하면서 점점 더 세력을 강화하자 콜롬비아령 섬들과 니카라과에서는 허리케인이 될 것에 대비해 비상 경계에 들어갔다.

줄리아의 최대 지속 풍속은 이 날 오후 시속 110km로 증가했다고 미국 국립 허리케인 센터는 전했다. 폭풍은 프로비덴시아 섬에서 동쪽으로 약 90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집중되었고 서쪽으로 시속 28m로 이동했다.

줄리아는 8일 밤 콜롬비아의 산 안드레스와 프로비덴시아 섬 근처를 지나 9일 아침에 니카라과에 상륙할 것으로 예보되었다.

콜롬비아 대통령 구스타보 페트로는 섬에 "최대 경보"를 선포하고 호텔에 취약한 인구를 보호 할 수있는 공간을 준비하도록 요청했다.  산 안드레스 관리들은 오전 6시에 주민들에게 통행금지령을 내렸다.  8일은 주민들의 외출을 제한하고,  섬으로의 항공 운항이 중단되었다.

니카라과 카리브해 연안 중부 지역에서도 비슷한 예방 조치가 진행 중이다.  모든 유형의 선박이 안전한 항구를 찾아 대피하라는 경보가 내려졌다.

니카라과 군은 샌디 베이 시르피 마을 주변의 섬과 케이 주민들의 대피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육군은 블루필즈와 라구나 드 펄라스의 지방자치단체에 인도주의적 물자를 전달해 118개의 임시 대피소에 배포했다고 밝혔다.

기상예보관들은 줄리아의 바람보다 더 큰 위협은 고립 된 지역에서 최대  38cm의 폭우가 내리는 등  중앙 아메리카 전역에 큰 비가 계속될 것이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이 강우량은 이번 주말 동안 생명을 위협하는 홍수와 산사태를 일으킬 수 있다"고 미국 국립 허리케인 센터는 밝혔다.

줄리아는 니카라과 전역을 휩쓸고 엘살바도르와 과테말라의 태평양 연안을 휩쓸 것으로 예보되었는데,  이는 이미 몇 주간의 폭우로 과포화된 지역이다. 

 과테말라 당국은 줄리아가 이 장마철에 가장 큰 영향을 받았고 가장 가난한 사람들이 집중되어 있는 지역인 동부 중부 서부의 10개 지역을 강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지역은 5월부터 9월까지 폭풍우로 인해 49명이 사망하고 여섯 명이 실종됐으며 도로와 수백 채의 집이 파괴되었다.

이번 장마철에 19명이 사망 한 엘살바도르에서는 10일과 11일에 최악의 강우량이 예상된다고 페르난도 로페즈 환경 천연 자원 장관이  말했다.  당국들은 3000 명 이상의 사람들을 수용 할 수있는 61 개의 대피소를 열어놓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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