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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EU "IRA 논의 초기적 진전…생산적으로 대응"(종합)

등록 2022.12.06 07: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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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링컨 "IRA 유럽 우방 우려 들어…전기차 세액공제 등 논의"

[칼리지파크=AP/뉴시스]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5일(현지시간) 메릴랜드 칼리지파크에서 미·유럽연합(EU) 무역기술위원회(TTC)에 참석한 모습. 2022.12.05.

[칼리지파크=AP/뉴시스]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5일(현지시간) 메릴랜드 칼리지파크에서 미·유럽연합(EU) 무역기술위원회(TTC)에 참석한 모습. 2022.12.05.

[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미국과 유럽연합(EU)이 북미산 전기차 세액공제 조항 등이 담긴 이른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관련 논의에 초기적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미국과 EU는 5일(현지시간) 메릴랜드에서 진행한 무역기술위원회(TTC) 이후 공동 성명을 통해 "IRA 관련 전담 태스크포스의 업무를 살피고, 초기적(preliminary) 진전이 이뤄졌다는 점에 주목했다"라고 밝혔다.

북미산 전기차에 세액공제 혜택을 주는 IRA는 최근 유럽 국가의 강력한 반발을 사고 있다. 최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방미 기간 직접 불만을 제기하기도 했다. 아울러 이 문제는 한국 기업에도 초미의 관심사다.

양측은 성명에서 "EU의 우려를 인식하며, 이 문제에 생산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우리의 약속을 강조한다"라고 했다. 이와 함께 녹색에너지 전환, 공급망 강화를 비롯해 IRA 대응에 있어 TTC의 역할도 강조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TTC 이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IRA의) 특정 요소와 관련해 유럽 우방에게 명확하게 우려를 들었다"라며 현재 미·EU 태스크포스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조 바이든 대통령은 관련 우려에 대응하기 위해 협력하겠다는 우리의 약속을 강조했다"고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주 마크롱 대통령과 정상회담 이후 IRA에 결함이 있을 수 있다고 처음으로 인정한 바 있다.

블링컨 장관은 "우리는 효율적으로 이 일을 하고 있다. 빠르게 하고 있다"라며 "TTC의 맥락에서 전기차 세액공제, 상업용 자동차 세액공제, 핵심 광물, 공급망에 관해 논의했다"라고 설명했다.

블링컨 장관은 아울러 "(IRA와 관련해) 우리가 계속 이 대화에 모멘텀을 주고, 바이든 대통령이 말했듯 차이를 헤쳐나가리라고 믿는다"라고 덧붙였다.

같은 회견에 참석한 마르그레테 베스타게르 EU 집행위 부위원장은 "(IRA와 관련해) 실제 우려가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은 도움이 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투명성과 보조금 등에 관해 TTC의 틀 안에서 일하는 일은 매우 고무적이었다"라고 덧붙였다. 또 "IRA 이행과 관련해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 볼 것"이라고 했다.

발디스 돔브로브스키스 EU 집행위 수석부위원장은 "바이든 대통령은 (IRA로) 유럽 동맹을 배제하고자 하지는 않았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라고 평했다.

이어 "오늘 논의에서 블링컨 장관은 IRA와 관련해 상황을 진전시키도록 도왔다"라며 "아직 할 일이 많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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