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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羅, 자리 먼저 요구" VS 나경원측 "요구한 적 없어"

등록 2023.01.13 21:15:30수정 2023.01.13 22: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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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1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2.10.14.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1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2.10.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정윤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나경원 전 의원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및 기후환경 대사직을 해임하자, 친윤계 장제원 의원과 나 전 의원측이 충돌했다.

친윤계 핵심인 장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국무회의 의결까지 거쳐서 임명하는 엄중한 자리를 이토록 가볍게 생각하는 것이 공직자의 도리는 아닐 것"이라며 "더군더나 불과 3개월 전에 본인이 그토록 원해서 간 자리가 저출산고령사회 위원회 부위원장이다. 하물며 기후환경 대사직은 본인이 원하는 명칭으로 바꿔주면서 까지 배려한 자리"라고 주장했다.

장 의원은 "나 전 의원은 마치 박해를 받아 직에서 쫓겨나는 약자 코스프레를 하고 있다"며 "우리 당에서 장관급 자리를 2개나 가지고 있는 사람이 (나 전 의원 외에) 누가 있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비행기) 퍼스트 클라스 타고 다니면서 장관급 예우를 받는 것이 약자는 아닐 것"이라며 "두 번이나 대통령 특사를 다녀오고 대통령이 위원장으로 있고 장관들을 위원으로 두고 있는 위원회의 부위원장이 약자인가"라고 꼬집었다.

그러자 나 전 의원측은 즉각 반박에 나섰다.

나 전 의원측은 이날 입장문에서 "저출산 부위원장직을 요구한 바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퍼스트 클래스 좌석을 이용한 적도 없다"며 "사실과 다르기에 바로 잡는다"고 했다.

한편 나 전 의원은 이날 저녁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의 해임 조치에 대해 "뜻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그는 "어느 자리에 있든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대한민국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나 전 의원이 '어느 자리에 있든'이란 표현을 두고 정치권에선 의견이 분분하다. 나 전 의원이 전당대회 출마할 여지를 남긴 것이란 주장과 불출마를 염두에 두고 한 것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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