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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중국 외교수장 왕이 만나

등록 2023.02.22 21:12:04수정 2023.02.22 21: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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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뉴시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2일 오후2시 크렘린에서 중국 외교 수장 왕이 전 외교부장과 만나고 있다. 라브로프 외무장관이 조금 떨어져서 배석했다.

[AP/뉴시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2일 오후2시 크렘린에서 중국 외교 수장 왕이 전 외교부장과 만나고 있다. 라브로프 외무장관이 조금 떨어져서 배석했다.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러시아의 블로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22일 중국 외교 수장 왕이(王毅) 공산당 외사판공실 주임을 만났다.

왕이 전 외교부장은 전날 모스크바에 도착해 파트루세프 안보이사회 의장 및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과 회동했으며 이날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푸틴과 왕이 면담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시진핑 주석이 3월이나 4월에 모스크바를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 지가 보도한 가운데  이날 크렘린 면담에서 이 사안이 논의될 수 있다.

또 푸틴은 전날 국정연설을 마무리하면서 미국과의 유일한 핵합의인 전략무기감축 신협약의 참여를 중단한다고 말해 미국 등 서방으로부터 비판을 받았다.

중국은 우크라이나 침공을 서방과 나토 확장 및 안보 위협 때문으로 설명하는 러시아의 입장을 이해한다고 말해왔다. 그러나 평화적 해결을 촉구해왔고 특히 핵무기 사용에 대해서는 불가 입장을 확실히했다.

왕이는 러시아에 오기 전 참석한 독일 뮌헨 안보회의에서 중국이 수일 내로 우크라 전쟁 해결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푸틴은 지난해 우크라이나 침공 직전 2월4일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에 베이징을 방문해 시진핑을 만났다. 이어 지난해 9월15일 시진핑이 코로나19 창궐 후 3년 간의 국내 칩거를 마치고 첫 외유를 나온 우즈베키스탄에서 다시 만났다.

시진핑과 푸틴은 러시아의 우크라 침공 후 이 한 번의 직접 회동을 포함해 비디오 회의 등으로 4번 대면했다. 푸틴은 지난해 12월 비디오 회동 후 시 주석이 봄에 모스크바에 올 것이라고 말했다.

왕이 외교 수장은 유럽 5개국 순방에 나서 프랑스, 이탈리아를 거쳐 독일 뮌헨 안보회의에 참석해 18일 미국의 안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비공개 회동했다. 왕이는 미국의 중국 정찰풍선의 격추를 국제법상의 권한 남용이라고 비판했다.

블링컨 미 국무장관 역시 정찰풍선 사태가 다시는 재연되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으며 무엇보다 중국이 러시아의 우크라 전쟁 수행에 실체적인 지원을 해서는 커다란 후속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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