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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올 상반기에 아시아나 합병 끝낼까?

등록 2023.03.02 11:25:24수정 2023.03.02 11:3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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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지 않다던 英 경쟁당국, 1일 기업결합 승인

EU·美·日 심사에도 긍정적 영향

[인천공항=뉴시스] 추상철 기자 = 대한항공이 '2022년 1분기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 조사 결과 11위(지난분기 22위)를 기록했다. 3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대한항공 여객기가 계류해 있다. 2022.03.31. scchoo@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 추상철 기자 = 대한항공이 '2022년 1분기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 조사 결과 11위(지난분기 22위)를 기록했다. 3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대한항공 여객기가 계류해 있다. 2022.03.3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대한항공이 지난 1일(현지시간) 아시아나항공과의 기업결합 심사에서 영국 경쟁당국 승인을 얻으며, 당초 계획대로 올 상반기 인수전을 끝낼 지 주목된다. 특히 심사가 까다로울 것으로 여겨졌던 영국 승인을 받아내며, 현재 2차 심사에 돌입한 EU(유럽연합)도 7월 이전에 승인 결정을 내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 경우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은 미국과 일본 경쟁당국 심사만 남게 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이 당초 계획했던대로 올 상반기 중에 아시아나항공과 기업결합 마무리할 수 있다는 긍정적 예상이 엿보인다. 남은 4개월 동안 대한항공은 EU, 미국, 일본 등 3개국 승인만 차례로 받으면 된다.

특히 당초 쉽지 않을 것으로 여겼던 영국의 심사가 지난 1일 승인으로 최종 결론 나며 큰 고비를 넘긴 모양새다. 앞서 영국 경쟁당국은 지난해 11월28일 대한항공이 제출한 자진 시정안을 원칙적으로 수용했다고 밝힌 뒤 자진 시정안에 대한 시장 의견을 청취해왔다.

이후 지난 1월26일 시정조치안 승인 결정을 앞두고 추가 검토를 위해 3월 23일까지 심사기한을 연장했지만, 이보다 빠르게 승인 결정을 내렸다.

대한항공은 이번 영국 경쟁당국의 승인 결정이 남은 EU, 미국, 일본 등 3개국의 심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

EU의 경우 지난 17일부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 2단계 심사를 진행 중이다. 지난 1월13일 대한항공이 기업결합 신고서를 제줄한 뒤 1단계(초기) 심사를 했지만 추가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집행위는 평일 기준 90일간 조사를 벌인 뒤 오는 7월 5일 합병 승인 여부에 대한 최종 결정을 발표할 예정이다.

업계는 영국 승인으로 EU의 결정도 빨라질 수 있다고 예상한다. EU와 영국의 경우 기업결합심사 과정이 유사한 편이기 때문이다. 이번에 영국이 심사 기한을 22일을 남겨두고 승인 결정을 내린 만큼, 7월5일 이전에 결론 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EU 집행위원회의 경우 최대 125일까지 협의가 가능하다는 것이고, 그 전에 합병 결과가 발표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은 시장 규모가 크고 영향력도 막대하기 때문에 양사 합병에 있어 가장 중요한 국가로 꼽힌다.

미국 법무부는 지난해 11월15일(현지시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 심사와 관련해 "좀 더 시간을 두고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이후 3개월 이상이 지난 지금까지 별다른 소식은 나오지 않고 있다.

하지만 미국은 과거에도 항공사간 기업결합을 대부분 승인한 만큼 양사 합병 역시 큰 문제없이 승인할 것이라는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일본도 현재 경쟁당국과 사전협의 절차를 밟고 있다. 대한항공은 사전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정식 신고서를 접수하고 나머지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영국이 매우 까다롭게 심사했는데 결국 승인으로 결론을 내려 고무적이다"며 "유럽에 있는 영국의 승인이 EU 뿐 아니라 미국과 일본 경쟁당국 결정에도 일정부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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