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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중이용업소 불로 연평균 5명 숨져…소방청, 화재안전조사

등록 2023.03.13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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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 화재 2368건…방역 완화 후 증가

내달 11일까지 심야 업소 대상 조사 실시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지난해 12월7일 오전 10시 45분께 광주 동구 산수동 한 4층 규모 건물 지하 1층 노래방에서 불이 나 소방 당국에 의해 25분 만에 꺼졌다. (사진 = 광주 동부소방서 제공) 2022.12.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지난해 12월7일 오전 10시 45분께 광주 동구 산수동 한 4층 규모 건물 지하 1층 노래방에서 불이 나 소방 당국에 의해 25분 만에 꺼졌다. (사진 = 광주 동부소방서 제공) 2022.12.0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오제일 기자 = 소방청이 코로나19 방역 완화로 찾는 사람이 늘고 있는 다중이용업소를 대상으로 화재안전조사에 나선다.

13일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다중이용업소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2368건이다.

연도별로는 ▲2018년 565건 ▲2019년 533건 ▲2020년 590건 ▲2021년 297건 ▲2022년 383건 등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영향으로 휴·폐업 점포 수가 증가했던 2021년에는 화재발생 건수가 전년 대비 절반 가까이(50.3%) 감소했지만, 지난해부터 이용객이 많아지면서 화재가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인명 피해도 다시 증가하고 있다. ▲2018년 사망 12명·부상 105명 ▲2019년 사망 2명·부상 38명 ▲2020년 사망 1명·부상 36명 ▲2021년 사망 0명·부상 17명 ▲2022년 사망 9명 부상 70명 등이다. 전체 인명 피해를 볼 때 연평균 5명이 사망하고 57명이 다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소방청은 내달 11일까지 화재취약시간대인 심야 시간대에 운영되는 유흥주점, 노래연습장 등 다중이용업소를 대상으로 화재안전조사에 나선다.

주요 점검항목은 ▲비상구 폐쇄·잠금 행위 및 피난계단·통로 장애물 적치 확인 ▲발코니(부속실)형 비상구에 설치된 추락방지 안전시설·피난기구와 기타 주요 소방시설 적정 유지·관리상태 확인 ▲다중이용업주의 의무사항 이행 여부 등이다.

소방청은 영업 특성상 야간 시간대에만 운영하는 영업장의 경우 관계인과 사전협의를 통해 조사시간을 조정하는 등 영업에 지장이 없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하반기에는 노후화·위험도를 고려해 화재에 취약한 다중이용업소(유흥주점)에 대해 건축·전기·가스·식품위생 등 유관기관 합동 화재안전조사를 추가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상반기에는 발코니형 비상구의 구조적인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해 하중기준을 추가한 시행규칙 개정안이 공포·시행될 예정이다.

박성열 소방청 화재예방총괄과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국민 누구나 다중이용업소를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사각지대를 발굴하고 개선하는 등 안전사고 사전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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