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핀란드의 나토가입에 북서 방공망 확장할 것"
핀란드, 기존 나토동맹의 대 러 국경선과 맞먹는 1300㎞
[브뤼셀(벨기에)=AP/뉴시스]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사무총장이 3일 브뤼셀의 나토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그는 이날 핀란드가 4일 나토의 31번째 회원국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3.04.03.
10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안드레이 데민 중장은 이어 러시아 방공망 개선 사업이 추가로 계획되어 있고 확실히 실행될 것"이라고 러 국방부 공식 신문인 '붉은별'과의 인터뷰에서 강조했다.
러시아는 총 14개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다. 핀란드가 지난주 31번 째 나토 동맹이 되기 전에는 러시아를 핵심 타깃으로 하는 나토의 회원국 중 노르웨이 및 발틱해의 에스토니아와 라트비아가 러시아 본토와 접했다.
러시아 본토에서 격절된 칼리닌그라드주가 나토 동맹인 폴란드와 리투아니아에 둘러싸여 있으며 이들 5개 나토 동맹의 러시아 접경선 길이는 1300㎞였다. 핀란드 한 나라의 대 러시아 국경선이 이와 맞먹는다.
데민 부사령관은 곧 실행될 방공망 확장과 변화는 "러시아 연방의 대공 방어체계 개선을 통해 전력을 발전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온라인에 유출된 미 국방부 기밀문서 중에는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크름반도 맞은편 러시아 남서부 지역인 로스토프주 무기시설에 러시아 방공망을 뚫고 드론 공격을 고려했다는 항목이 들어 있다.
기밀문건에서 러시아 전력의 약점과 약체성이 상세하게 적시된 가운데 러시아에 비해 질과 양에서 덜하지만 우크라이나군의 약점들도 제시되었는데 방공망의 미비와 미사일 태부족이 그것이었다.
기밀문건으로 '방공망'에 대한 관심이 커진 상황에서 우주군 부사령관의 인터뷰로 핀란드를 염두를 둔 러시아의 북서 방공망 확대가 확실시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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