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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아이들'…올해 초등학교 145곳 '신입생 0명'

등록 2023.04.11 11:05:58수정 2023.04.11 11:4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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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교육청, 국민의힘 김병욱 의원 자료 제출

올해 '신입생 10명 미만' 초등학교는 1587개교

[진주=뉴시스] 박영주 진주교육장이 지난 2021년 3월16일 관계자와 함께 폐교된 옛 예하초등학교를 둘러보고 있다. 2021.03.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진주=뉴시스] 박영주 진주교육장이 지난 2021년 3월16일 관계자와 함께 폐교된 옛 예하초등학교를 둘러보고 있다. 2021.03.1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경록 기자 = 올해 신입생을 단 한 명도 받지 못한 초등학교가 145곳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병욱 의원이 17개 시·도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신입생이 0명인 초등학교는 총 145곳이었다. 이는 지난해 114개교에서 31개교(27.2%)나 늘어난 것이다.

올해 초등학교 신입생이 0명인 145개교 중 139개교(96%)가 비수도권 학교들이었다. 경기·인천 등 수도권 초등학교 6곳도 올해 입학한 신입생이 없었다.

경북(32개교)과 전남(30개교)이 가장 많았으며, 강원·전북(20개교), 경남(18개교), 충남(8개교), 경기(5개교), 인천·부산·제주(1개교)가 뒤를 이었다.

신입생이 5명 미만인 초등학교로 범위를 넓히면 그 수는 856개교, 10명 미만인 초등학교는 1587개교로 불어난다.

김 의원은 "저출생으로 인해 전국의 초등학교 입학생이 감소하는 추세지만, 지방일수록 그 추세가 더욱 크다"며 "신입생이 10인 미만인 학교에서는 나 홀로 입학식을 진행하거나 입학식 자체가 열리지 않는 곳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과 수도권으로의 인구 쏠림을 막고 지방에서도 아이를 충분히 키울 수 있도록 수도권과 지역 간 교육격차를 반드시 해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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